Sunday, March 17, 2013

Varadero

어제밤 엄청난 고역을 겪으면서 야간 올드카 택시를 타고 바라데로에 도착하고 오늘은 아무것도 할일이 없이 그냥 바라데로에서 놀면 되는 행복한 하루.. 그동안 엄청난 강행군으로 심신이 지쳣는데, 이제야 비로소 휴식이 찾아왔다.. 야호!!

일단 캐리비안으로 향했다.. 물놀이 얼마 만이냐.. 흐흐흐흐
 

정말 시원하고 아름다운 에메랄드 캐리비안은 역시 배신하지 않고 믿음을 지켰다.. 와우..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게 부는지, 해는 구름에 가려지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씨.. 비는 오지 않고.. 저 환상적인 바다에서 몇시간을 놀고 피나 콜라다를 (올인클루시브의 장점) 무한정으로 가져다 마시고 모히토도 마시고.. 이렇게 완전히 정신줄 놓고 놀았다..

물놀이를 끝내니 왜이렇게 지치냐.. 휴우.. 베드에 누워 도 신선놀음..



터키 블루 오션에서 이렇게 놀아보기는 30넘어 처음이다.. 점프하고 자빠지고 난리 났음..
너무너무 배가 고프다.. 점심 부페는 아침 부페보다 많이 나았다.. 엄청난 욕심을 부렸다가 결국 반도 못 먹었지만, 올 인클루시브가 이런 것이구만.. ㅋㅋㅋ

물놀이 후 호텔 산책..
바라데로에서 제일 좋다는 이베로스타에 묵었으니, 인증샷을 남겨야지..


약간 촌스러운 보라카이 호텔 들이 떠오르지만, 제법 사진은 잘 나오는 구만..

물놀이 2탄 수영장... 거대한 수영장을 자랑하는 이 호텔에서는 또 각종 액티비티를 한다.. 수중 에어로빅에 참가했는데, 엄청나게 힘들었다.. 휴우.. 그래도 재미있는 수영장 놀이.. 이것도 30넘고 처음..

 

 

이렇게 5시도 넘게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니, 너무 피곤하다.. 방에 가서 씻고 저녁 및 저녁 쇼를 구경하러 나왔다..


풀바에서 자기들을 찍어 달라고 난리쳐서 한컷.. 찍어 줬다. 이상한 애들이야..
할일 없어 또 사진놀이 삼매경..

그래 이런 날도 있어야지..


호텔 구석구석 누비고 다니다가 드디어 저녁 부페를 맛있게 먹고 쇼.. 이름이 근데 라스베가스 쇼다.. ㅠㅠ 쿠바까지 와서 미국쇼를 봐야 하는 건가.. 그럭저럭 볼만한 쇼 였지만, 쿠바 전통 살사 쇼 같은 것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실망..

단 칵테일은 맛있었다.. 단 배가 너무 불러서 다 먹지는 못했다.. 



이 마술쇼 관객 참여는 좋은데, 너무 체급 신경을 안쓰고 골라서 (아니 이분이 자원하셧다..ㅋㅋㅋ) 마술쇼의 트릭이 들통나는 너무 웃긴 시츄에이션.. 와우.. 제일 기억에 남음..




이렇게 노래와 쇼로 얼룩진 라스베가스의 반도 안되는 듯한 공짜쇼를 보고 물놀이로 인한 엄청난 피곤을 견디지 못한 채 방으로 향했다..아.. 뭘해도 피곤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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