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8, 2013

Cancun

드디어 꿈에 그리던 칸쿤에 왔다.. 한국에서 항상 말로만 들었던 미국인의 제주도.. 휴양지 칸쿤.. 멕시코 땅을 드디어 밟아 보는 구나.. 감개무량.. 날씨는 또 얼마나 환상적인지, 뉴욕에서 찌들어 있던 추위에 떨던 몸과 마음이 한번에 활기차지는 느낌이.. 아.. 상쾌해..

힐튼.. 호텔 밖에서 보면 완전 유스호스텔인데, 안에 들어오면 이렇게 멋지다.. 인테리어가 참 맘에 든다.. 

프리미엄 오션뷰.. 정말 그동안 가봤던 오션뷰들을 완전 무색하게 만드는 오션뷰의 종결자.. 이 방을 잊을 수가 없다.. 칸쿤의 바다는 정말 에메랄드 바다의 종결..


말이 필요 없는 저 하늘과 바다.. 아.. 베란다에 앉아서 그냥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은 이 환상적인 캐리비안의 모습을 보라..

전면을 유리로 해놓은 센스를 발휘하는 아름다운 힐튼 호텔 오션뷰의 오후 햇살.. 아.. 저 바다를 집에 가져갈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항에서 셔틀을 타느라 지체하는 바람에 어느덧 밥 시간을 훨씬 지나서 비로소 점심을 먹게 되는 슬픈 현실.. 아침 새벽 비행기에다가 점심도 굷기는 비인간적인 비행기에 내려서 셔틀 시스템의 혼란 속에서 겨우겨우 호텔에 도착하니 이미 위장은 거의 사망 지경..

그래도 저 바다와 햇살 앞에서는 웃을 수밖에 없다.. 히히히
쪼그라진 위장을 채울 햄버거 샌드위치를 시켜 먹고 영혼까지 시원하게 하는 저 바다의 바람을 들으면서 쉬었다. 시간을 이렇게 보내는 것이 진리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만드는 순간..

깔끔하게 정돈된 백사장에 아름다운 선베드들 .. 건강한 야자수를 보니 나도 행복해진다. 야호.. 석양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저 바다의 끄트머리에는 벌써 아름다운 분홍 줄이 생기려고 한다... 흐미..


아.. 이 바다에서 살고 싶다.. 평화와 자유, 그리고 희망이 있는 곳.. 날씨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는 이 아름다운 칸쿤의 바다..

노래가 흥얼거려지는 이 바닷가에서 백사장으로 내려가 본다..
후아...


아아아아아.. 바다가 이렇게 이쁠수가.. 마이애매 바다보다 더 좋다.. 훨씬 이쁘다.. 칸쿤의 바다는 정말 사랑 그 자체다..
이 바다는 걷기만 해도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바다를 가져갈수는 없지만, 바다는 항상 거기 있는 믿음.. 그리고 확신을 준다.. 소유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바다.. 항상 아름다운 색깔과 평화를 가져다 주는 저 파도의 일관됨과 흔들리지 않음을 보면, 정말 슬플 정도로 행복해진다..

석양에 빛나는 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에메랄드의 깊음을 보면, 정말 눈이 아프게 아름답다.


바닷가 산책..


걷고 바다에 발도 담구어 보고, 아직은 시린 차가움이 있는 바다지만, 정말 좋다..


하늘에 솜사탕 처럼 은은한 구름도 참 아름다웠다..

하염없이 걷고 싶어지게 하는 저 바다..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저 바다..


정말 완벽한 저녁 바닷가 산책.. walking on the shores in sunset 는 언제나 최고의 안정과 평안을 선사한다..한낯의 물놀이 인파도 물러가고, 홀연히 조용해지는 바닷가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팟... 시원한 저녁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선셋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걷는 바다.. 혼자여도 좋다.. 이렇게 사랑스러운 시간 속에 있을 수 있다면!!





산책길의 끝에는 아름다운 바위들..




바위위에 올라가 하늘과 바다를 바라본다. 아쉬운 석양의 끝자락을 잡아보지만, 밤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밤에는 여전히 놀거리가 풍부한 칸쿤.. 그 유명한 코코봉고에 갔다..

정확하게 쇼가 시작할 때 들어갔다.. 
 



와우.. 걍 밤새도록 마시고 흔들어대는 나이트.. 라스베가스 쇼가 결합되어 뭔가 립싱크 댄서들로 도배된 쇼가 이어진다.. 푸켓이나 방콕에서 봤던 게이쇼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쇼의 콸리티를 떠나서 이 wall to wall로 미어질 듯한 인파와 이들이 뿡어내는 에너지.. 정말 백인들이 이렇게 미쳐서 춤추는 모습은 첨 봤다.. 어휴..체력 짱.. 양주를 들이 붇더니 밤새도록 흔들어대는데, 도저히 못 당한다.. 굉장하다..

코코봉고 인증샷..!!


인파에 밀려 무대 바로 밑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렇지만, 흥겨운 음악에 신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십년도 전의 대박영화 마스크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라고 역시 마스크 대망의 마지막 2시 대의 쇼를 정리해주신다.. ㅋㅋㅋ


아.. 즐거운 칸쿤의 밤이 갔다.. 꼴.. 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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