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17, 2013

Trinidad- Cien Fuegos

오늘은 투어 둘재날.. 드디어 트리니다드를 향해 가는 길.. 어제 늦게 잔 덕분에 가는 길 내내 헤드뱅잉.. 
첫번째 목적지는 목화농장이었다는 마나카 이즈나가.. 뭔가 일본 이름같다.. 

 
목화농장에서 노예를 감시하기 위해서 사용했던 탑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아름답다고 하여 유명한 곳인데, 사실 그렇게 많은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할일 없이 서 있는 부랑자나 기념품 강매 벤더들이 가득.. 아.. '치나 치나' 하는 소리도 이제는 토할 것 같다..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투어는 계속되어야 한다.. 는 정신으로.. 
스페인에서 온 가족을 이끌고 여기까지 배타고 와서 목화농장을 꾸리고 노예를 감시하면서 뭔가 살아보려고 했던 스페인 사람들의 의지가 느껴진다... 그 먼 길을 건너와서 새로운 삶을 추구했던 그들.. 뭔가 원하던 것을 찾았을까.. 찾지 못했으니, 이렇게 쓸쓸히 집과 탑만 남아서 엄한 관광객들의 놀이터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남의 빈집을 구경하는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손으로 만든 것 같은 봉제인형과 하얀색 천으로 만든 손수건 등등을 만들어서 판다.. 이곳 전통 공예인듯 싶었다.
이집의 옛 안주인 초상화.. 강인하고 다부지게 생긴 모습이 역시 억척스러워 보인다.. 이런 곳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관리하면서 농사를 지어야 했으니 이 정도는 되어 주어야 리얼리티다..
유명한 목화탑... 노예를 감시하기 위하여 지었다는데, 목조탑에 뭔가 불안해보이는 것이.. 영.. 그래도 1쿡 내고 올라가야지.. 여기까지 온 기념으로.. 
내부는 새하얀 깨끗한 구조.. 현재는 식당과 바로 활용된다고 한다.. 역시.. 
이 큰 문과 별 장식 안한 남미식 콜로니얼 건물은 참 편안하다.. 
 
멀리서는 식당에서 쓸 돼지 통구이 진행 중.. 와우.. 
그리고 사탕수수 짜는 시범..  모든 투어에 들어가 있나 보다.. 참.. 

 
이번의 특징은 직접 투어 참가자가 돌려야 한다는 점.. ㅋㅋ 신기하다.. 역시 2쿡에 판다.. 
이제 탑에 올라갈 시간.. 탑에 올라가는 중간에는 액자식 구조의 창이 있다.. 신기하다 찍으면 그림처럼 나온다.. 예쁜 풍경화 7점을 얻었다..



 

나름 상쾌하니 괜찮은 탑에서의 경치.. 
 
저 아래 노랑 건물이 바로 주인집네가 살았떤 맨션.. 

자꾸 저 집만 보면 그 주인들 생각이 날까.. 여기서 사는 이민 삶이 행복했을까.. 주인도 불행하고 노예도 불행하고.. 이 플랜테이션의 시작과 끝은 전부 불행이었을까.. 











농장에서의 삶.. 뭔가 힘들고 척박하고 저 허물어져 가는 건물들처럼 닳아서 없어질 수 밖에 없었던 삶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매우 찹찹한 기분이 들었던 이곳... 
그래도 식민시절에 대한 생각을 잠시나마 해볼 수 있어서 의미 있었던 투어 기점이엇다..





그래도 누구보다 고단햇을 것은 노예들이겠지..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수공예를 꽃피우면서 노랑 건물을 짓고 아직까지 뿌리 내리고 살고 있는 것은 아마도 그들의 후손들일 거다..
 
고난이 사람을 강하게 한다..
두번째 목적지는 트리니다드의 도시 재건에 사용된 토기를 제작했다는 유명한 토기장인 샵에 갔다..  사랑과 영혼 식의 토기 제작 과정을 지켜보았다.. 훌륭했다. 모양도 똑같이 어떻게 저렇게 만들지.. 신기.
 
뒷마당에는 진짜 오래된 차가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작동은 못할 듯 싶다..
각종 귀여운 장식품들을 판다..


 
저 옛날식 가마에서 굽나보다.. 피델과 함께 찍은 사진들도 전시되어 있고.. 뭔가 이 동네서 매우 유명한 집인듯.. 암튼 트리니다드에 도예가가 산다는 신기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트리니다드 워킹 투어 시작.. 가장 예쁜 도시라는데 기대된다..

알록달록.. 총 파스텔 색의 아름다운 건물들.. 돌로 만든 길바닥이 옛 정취 물씬...



셔터만 누르면 그림같은 사진이 나오는 아름다운 트리니다드... 와우.. 역시.. 우마차도 지나가 주시고..



온동네가 모여서 각 집의 색깔을 정해주는 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이렇게 조화로운 한 사람이 그린 그림 같은 집 색이 나온지 모르겠다.. 진짜루.. 정신 없이 집구경에 목이 칼칼해질 즈음 유명한 칸찬차라 칵테일을 마시러 왔다.. 군대에서 혁명 중에 전쟁에 나가기 전 럼을 활용한 이 술을 타서 먹고 나갓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 정말 맛있었다...


거기다가 아름다운 살사 연주는 덤... 와우 정말 트리니다드에서 워킹에 지쳐 힘들 때즘 한 30분 정도 들렀다 가기 딱 좋은 곳이다.. 
 


간단히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들으면서 쉬다가 다시 워킹 투어..정말 그림 같은 도시 유네스코가 괜히 지정하지 않았음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이 도시.. 삼위일체.. 트리니다드.. 뷰티풀.. 






너무 아름다워서 1쿡 동전에 새겨져 있다는 이 풍경.. 바로 이 풍광이다.. 와우.. 너무 이쁘다..

여기는 그 유명한 마요르 광장.. 밤마다 살사 파티가 열린다는 마요르...

건강한 야자수와 아까 그 도예가 집에서 봤던 도기들로 장식된 멋진 공원... 와우~!!
그리고 정면에서는 햇살에 신비하게 빛나는 멋진 성당..
 
성당 앞에서 바라본 마요르 광장의 모습이다.. 와우.. 정말 너무 아릅답다.. 저 바다를 향해 걸어가고 싶다.. !!
마요르 광장은 정말 최고닷!!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 트리니다드!! 누가 이렇게 이쁘게 거리를 칠해놓은 것인가.. 설마 유네스코가...

형형색색 색의 잔치를 벌이고 있는 도시에 유명한 코코택시 발견.. 아우.. 귀여워..
정말 아름다운 트리니다드.. 쿠바에 다시 오게 된다면 트리니다드에 와서 한 몇일 놀다가 가겠다..

맛잇는 점심을 먹은 장소.. 아름다운 음악을 라이브로 연주해주는 밴드가 모든 음식점마다 있다.. 정말.. 음악이 넘치는 예술적인 국가 쿠바..근데 게바라 기념품샵은 집집마다 있는 것인가..


엽서를 사진 않아도 사진으로 슬쩍...
 
밥집 앞에는 멋진 옛 성당의 모습이.. 형채만 남아 있지만, 이런 루인을 워낙 좋아하는 관계로.. 사진을 찍어 봤다..

우마차가 참 고급스러운 장식까지.. ㅋㅋ관광객 용인가 보다..

정말 예쁜 트리니다드..이제 마지막 목적지인 시엔 푸에고스를 향해 가는 길..
저기 대서양 바다가 보인다..


그렇게 대서양을 질주하여 시엔푸에고스에 도착.. 

중앙광장에 내려서 토미의 설명을 들으면서 광장 주위의 건물들에 대하여 이해를 한 다음 역시 가장 번화가 블러바드를 걸어보는 것으로 오늘의 일정이 끝난다..

교회라고 햇던 것으로 기억..
 
정부건물로 기억함.. 시엔푸에고스는 석유인가 가스인가 산업이 발달해서 잘 사는 편이라고 한다.. 아디다스 가게가 있는 등 상품의 질도 매우 좋고 물가도 비쌌다..






 
뭔가 돈냄새가 나는 시엔푸에고스 거리..



 



짧은 산책을 마치고 다시 돌아와서 중앙괒앙의 게바라 사진을 발견.. 정말 1분에 한번씩 마주치게 되는 게바라..


대서양을 향해 나 있다는 city gate..  중앙 광장의 모습 치고 사뭇 한가함..
임무 완수.. 이제 버스를 타고 하바나로 향해.. 고고싱..

한참을 정신 없이 자다보니 엄청난 석양이 진행 중..
아쉬운 쿠바의 넷째날이 간다..
석양이 진 후로도 말로 형용할 수 없이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았다.. 

그리고 올드카를 타고 바라데로까지 4시간을 밤길을 달리는데 정말 신기하고도 매우 추운 경험이었다.. ^^ 길을 헤매는 드라이버로 악몽에 시달리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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