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October 1, 2012

TJ Maxx. City Ballet


 즐거운 주일!
오늘 Redeemers Presbyterian Church의 Tim Keller 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정말 은혜로웠다. Generosity and God's Grace라는 주제의 누가 복음의 바리새인과 세리가 기도하는 비유와 어린아이를 금하지 말라고 하셨던 주님의 말씀을 토대로 하여, Radically generous 한 것의 의미를 알려주셨다.. 정말 감동을 주는 말씀... 켈러 목사님은 정말 뉴요커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 같았다.. 말씀 하나 하나가 통찰력과 예리함이 복잡한 도시에서 바쁘게 외롭게 살아가면서 교만과 superficial generous로 look down하기 일쑤인 사람들의 심령에 대한 매우 적절한 설교를 하신다.. 예배를 마친 후, 유명한 할인 매장이라는 100번가 TJ Maxx를 가봤다. 혹시나 겨울 옷 쓸만한 것이 있나 가봤는데, 결론은 완전 실망... 정말 물건이 너무 없다..

 청바지 가게인  Lucky Brand도 가봤는데, 역시나 재질이나 디자인이 어딘가 싼 티가 난다.. 음. 괜히 교통비만 5000원 날렸다..

오늘 3시 발레 공연을 또 보기로 하고 링컨 센터로 돌아왔다.. 완전 죽순이... ^^ . 오늘 공연은 가장 보고 싶었던 Black and White 였는데, 정말 지금까지 본 공연 중 단연 최고! 모든 작품이 절제미가 굉장하다.. 음악과 100% 조화를 이룬 무용 동작과 군무 역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음악 속에 담긴 의미를 잘 포착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공연을 보고 잠시 나와 졸음 방지용 에스프레소를 한 잔... 가을 바람 맞으면서 발코니에 서서 있자니, 기분이 참 좋았다..
 음.. 에스프레소 진짜 맛있다..
 하늘은 오늘도 역시 엄청 파랗다..
 오늘 공연은 정말 믿을 수 없이 훌륭했다.. 옆에 약간 희한안 노부부가 앉아 있긴 했지만, 정말 즐겁고 환상적인 공연이었다.. 정말 기립박수를 받을 만한 충분한 자격이 있다.. 이렇게 좋은 공연을 20불에 볼 수 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행운이다..!!

 나와서 발코니 들어가는 입구의 홀.. 여기서 각종 기념품도 사고 와인이나 커피를 파는 곳이 늘어서 있다. 의자에 앉아 조용히 쉬면서 공연의 감동을 정리하기에 좋은 장소.. 이곳 공연은 인터미션이 꽤 길다. 한 20분 쉬게 해주는 것 같고, 사람들은 그동안 여기 나와서 엄청 떠들면서 놀고 있다.. 단지 공연을 보고 쒹 집에 가는 것이 아니라, 뭔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교류와 사교의 장소로 사용된다는 느낌.. 왜 공연 빨리 시작 안 하냐고 아우성 치는 사람 하나 없고, 정말 느긋하게 주어진 인터미션 시간을 100분 활용하는 뉴요커들의 모습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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