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20, 2012

US Open Woman Final

오늘은 US Open여자 결승을 보러 가는 날! 너무 기대된다.. 사실 어제였는데, 클로이스터에서 내리던 비가 그치지 않고 다시 내려서 취소되었다.. 오늘로 연기되어서 덕분에 다른 경기들도 더 보게 되었다.. 그나마 토요일 꺼 예약한 게 다행이었다..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덤으로 보게 된 여자 복식 결승..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공 날아 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스릴 만점..
결승전 끝나자 마자 곧바로 4분만에 시상식.. 까만 옷 조가 우승, 분홍옷조가 준우숭.. 분홍옷 조가 훨씬 체격이 좋은데.. 역시 까만 옷 이탈리아 팀의 악바리 근성의 승리다..
경기 끝나고 찍은 사진인데,, 햇빛이 너무 세다.. 날씨가 좋은 것은 좋은데, 햇살은 정말 살인적이다.
결승전 공연장 앞에 무슨 공원이 있길래 가려고 했더니, 경찰들이 서 있고, 다시 짐검사 할 것 같아서, 귀찮아서 패스.. 멀리 유니버설 스튜디오 앞에나 있을 법한 스틸 지구본이 거대하게 서있다..
결승전을 알리는 전광판.. 이날 공짜로 모자를 나눠줬다.. 노란 모잔데, 예쁘네.. 맘에 든다.. JP Morgan 쌩유!
멀리서 바라본 경기장..
푸드코트에서 햄버거를 사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하나 샀다.. 벤앤 제리.. 근데 이거 너무 달다.. 먹고 체했다.. 좀 단맛 밖에 안난다.. 다시 사먹지 말아야지..
이날은 또 뜻밖의 행운이 찾아 왔다.. 내 중학교때 우상이었던 안드레 애거씨에게 무슨 명예의 전당 입당식 같은 것을 결승전 전에 하는 것이었다.. 오오오... 안드레 애거씨와 피트 샘프라스는 내 어린시절 정말 동경의 대상이었다.. 이들의 신문기사를 모아 스크랩을 할 정도로 정말 좋아했었다.. ^^ 지금은 완전 아저씨가 다 되어 버렸지만, 그 때는 사실 시차를 극복해가면서 새벽에 이들의 경기를 부모님 몰래 볼 정도로 정말 정말 좋아 했었는데.. (그 때 애거시는 브룩쉴즈랑 사귈 정도로 잘 나가는 스타였는데.. 지금은 영락 없는 중년 아저씨다..) ^^
애거시를 실물로 보게 될 줄이야..  하이~~
지금은 여러가지 사회사업을 하는 훌륭한 사회인으로 변신하신 듯 했다.. 음.. 약간 날라리 러스 했었는데, 옛날에는 ^^
드디어 경기장 바닥의 카펫이 말리고 경기 시작!! 이날은 초반에 무섭게 몰아쳤던 세레나가 중반에 아자렌카의 정교한 역습과 실수의 연발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막판에 정말 스릴 만점의 접전 끝에 역전 승 하는 완전 한편의 드라마였다... 내 주위의 미국인들은 세레나가 우승이 확정되자 벌떡 일어서서 완전 환호성을 질러 댔다.. 나는 근데 왜 환호하고 있는 거지.. 음..
세레나 완전 감격하여 운다...
바로 시상식 모드로 돌입! 시간이 늦어서 시상식은 대충 보고 집으로 고고씽... US Open 첫날 페더러의 완전 쉽게 이긴 경기보다 훨씬 스릴 있고 재밌다. 역시 경기는 결승을 봐야 한다.. 아.. 이제 US Open 도 안녕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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