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22, 2012

9/22 Woodbury

오늘 아침(9/22) 박*기 변호사님의 메시지에 급작스럽게 출발한 (아무 준비 없이, 쿠폰도 없이, 지도도 없이) 우드버리 여행기. 

우선 픽업 스팟으로 가는 길에 정말 신기한 것을 보게 되었다.. 바로 drive in ATM!! 차가 대중화된 뉴저지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싶다.. 너무 신기해서 한컷.. 뉴저지는 정말 맨하탄과 강 하나 건넌데 너무 너무 너무 다르다.. 
 ㅋㅋ 정말 주유소 스럽다.. 왜 시티가 주유소를 하지라고 의아해 했던 것 생각하면 웃긴다..
한 시간 정도 걸려 Fort Lee에 도착하여 픽업을 해주신 박 변호사님 따라서 1시간 정도 drive 끝에 도착한 우드버리 아웃렛.. 지난해에 미국에 왔을 때에도 특별히 살 게 있으랴 하는 생각에 스킵하기 일쑤 였던 곳인데, 드디어 와보게 되었다.. 감개무량!!



도착하고 나서 일단 처음 시작하는 지점은 쿠폰 북을 받을 수 있는 타워 information house다. 그 앞에서 온 기념으로 한 컷!! 날씨가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것이 쇼핑하기 딱 좋은 날씨에 하늘도 참 맑고 기분 좋은 출발.. 일단 지도를 받아 들고 어디부터 갈지를 벤치에 앉아서 고민.. 펜을 꼭 가져와야 한다.. 펜으로 표시하고 출발하여야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미리 인터넷에서 이름을 입력하고 오면 10불짜리 쿠폰 북을 공짜로 받아갈 수 있다.. 일단 많이 살 것 같으신 분들에게는 필수..

일단 돌아다니길 시작하면, 아래 지도의 코스들을 따라 가게 되는데, 정말 생각보다 크지는 않지만, 걷다보면, 역시나 말 들었던 것처럼 넓고 다리 아프다... 우우우우.. 바로 아래 지도에 표시된 보라색 부분이 집중 공략할 지역들.. 이른바, 명품 지역.. 빨간 색은 살만한 지역들.. 초록색과 파란색은 자세히 보지를 못햇지만, 스포츠와 홈 인테리어 등등인 것 같았다..


 곳곳에 벤치가 있어서 쉬어갈 수 있고, 예쁜 나무들과 미국 성조기가 펄럭있는 자그만 광장도 곳곳에 있어서 그리 번잡하지 않게 잘 다닐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전반적으로 매우 쾌적한 조성에 동선을 그나마 잘 계획하고 다니면 겹치지 않게 해놓아서, 전반적으로 아웃렛의 디자인에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그 줄 선다는 코치 매장도 오늘따라 제법 한산한 외관을 보여 주시고, (단, 들어가 보니, 사람들로 바글바글.. 사실 코치 매장은 한국이랑 비교해서 그리 훌륭하다는 인상은 덜 했다) 거의 동일한 아래 창고 같은 건물 외관은 깔삼해 보이지만, 일단 들어가 보면, 정말 번잡하다.. 물건도 어느 아웃렛 스럽게 정말 열심히 골라야 괜찮은 물건을 고를 수 있는 수준.. 음.. 이쯤 되면 pass할 매장이 많아 진다.. 기대수준이 서서히 내려가는 순간...
그래도 몇군데 정말 파격적인 가격의 물건들을 건질 수 있는 곳들이 있었다.. 단, 사이즈가 있으리라는 보장은 전혀 없어서, 항상 운에 의존하게 되는 변수가.. shorts를 사기 위해 들른 트루릴리젼.. 50불 정도에 맞는 사이즈의 물건을 발견.. 약 2시30분 부터 3시간을 돌아다닌 끝에 건진 행운!! ^^

그리고 이어서 정말 예쁜 가방 매장을 발견.. 단, 가격이 80불 가까이 되는 천가방을 굳이 여기까지 와서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 사지는 않았지만, 이런 천 가방이 파크에 피크닉 갈 때 딱이겠다 싶어서 살짝 지를 뻔 했다..
특히 맘에 들었던 rack은 중간 사이즈 숄더백인데, 디자인과 재질이 참 맘에 들었다..
아줌마들이 들것 같은 가방이라기보다는 실제로 보면, 나이 가릴 것 없이, 가볍게 주말 나들이 용 가방으로 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지금도 약간 아쉽긴 하지만, 미국에 오면서 즐기되, 낭비는 하지 말자는 모토를 떠올리며 아쉽게 빠이빠이..
여기는 예전부터 탐내던 동전지갑을 사러 들른 토리버치.. 문앞에 왜 사람이 없이 한산하냐고? 이 사진은 줄 서서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이다.. 유일하게 줄서서 들어갔던 매장 토리버치.. 미국에서 인기가 대단한가 보다. 매장안도 완전 복잡하고 바글바글하다.. 단, 상품의 구성이나 내용이 매우 알차고 살만한 물건이 대량 구비되어 있었다. 항상 이런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맘에 들었던 매장.. gold coin purse를 50불에 구매... 50% 정도 세일 받았던 것 같다..
6시 40분 쯤 다시 모여서 같이 온 분들과 저녁을 먹었다.. 푸드코트도 예쁘게 무슨 매장처럼 잘 꾸며 놓았다.. 다만, 안에 들어가면 딱히 먹을 것은 없다.. 차이니스 볶음밥과 마운틴듀 한잔.. 한 10불 정도로 가격은 뭐 아웃렛 치고는 그리 좋지도 나쁠 것도 없는 수준인 것 같다..
밥을 먹고 집에 출발하여 도착한 시각은 8시 40분.. 11시부터 장장 9시간에 걸친 생각보다 길었던 쇼핑이지만, 재미있었다.. 뉴욕에 올 때마다 제대로 가보지 못했던 곳을 이번에 제대로 한번 가볼 수 있었어 좋았다.. 결국 오늘 산 물건들은 아래 3가지.. 밥 먹기 전에 샴푸/린스가 싸서 (큰 통 하나에 10불 씩) 싼 맛에 산 록시땅을 포함하면 총 3개 아이템..
보기만 해도 약간 배부른 느낌.. ^^ 오랜 만에 느끼는 쇼핑의 쾌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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