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15, 2013

Peru- Lima Miraflores

겨울방학에는 남미를 가는 것이 항상 목표였고, 여러가지 옵션을 고민한 끝에 선택한 페루.. 페루를 선택한 이유는 사실 남미에서 손꼽히는 10군데 사이트들 중에 3군데 정도가 페루에 있었기 때문이다. 남미 대륙을 한달이라는 시간 내에 전부 돌아댕길 수도 있지만, 체력이나, 체험의 깊이 등등을 고려한 끝에 결국 1/2일 저녁 비행기를 탔다. LAN 항공은 시설이나 비행기 모니터가 정말 컸다. 단 오버나이트라 걍 계속 zzz.. 
도착하니 미리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쥴리우스 여행사  Transfer 아저씨.. 1시간 가량을 달려서 도착한 호텔.. 콜로니얼 풍의 오래된 3층 건물의 아담한 호텔이었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아침 8시) 호텔 로비에 앉아서 기다리는 중...
 하얀색 벽과 고동색 앤틱 가구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시원한 로비 라운지에서 시간 남아 사진을 찍고 놀았다.. 하얀색과 노란색은 페루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색이었다..

 남미는 여름... 뉴욕에서 입고 온 옷이 정말 더웠지만, 새로운 대륙에 온 기분은 참 좋았다. 1시간 남짓 기다려 체크인을 하고, 생각보다 작은 방에 실망하고 있는 사이, 줄리우스 여행사의 율리사가 도착해서 마법의 바우쳐를 전달해주었다. 친절한 설명과 함께, 향후 일정을 설명해주는 율리사를 따라 오늘 일정도 별로 없고 해서 사무실에 따라가봤다. 호텔이 있는 미라 플로레스 주변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바우쳐를 전부 챙기고 나서 천천히 걸어서 라르코마르에 가봤다. 미라플로레스는 전혀 페루 같지 않은 모습의 쇼핑몰.. 저 멀리 보이는 카요르 지역과 바다 전망이 가슴이 확 뚫리는 느낌..

수평선이 안개로 흐려져서 마치 하늘과 바다가 그라디에션을 이룬 것 같은 참 미스틱해 보였던 리마의 해안가엿다.. 서핑하는 서핑 보이들이 몇몇 보이는 흐린 바닷가도 나름 운치 잇고 참 평화로워 보였다..


 전망대에 오르면 더 멋진 바다와 바닷바람을 맞이할 수 있다.. 아.. 추위와 감기에 고생하던 뉴욕을 떠나 이렇게 따뜻하고 시원한 곳에 와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참으로 애매했던 안개낀 리마의 퍼시픽 오션..

 쇼핑몰 중심에는 SOL ALPACA라는 대표 알파카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고, 진짜로 원주민들이 손으로 알파카를 짜고 있다..
 특히 목도리, 장갑, 모자 등등 악세사리의 디자인이 매우 세련되고 훌륭하다.. 단, 여행초기에는 돈을 아끼는 원칙에 따라 오늘은 눈도장만 열심히 찍었다..
 점심은 페루의 토니로마스에서.. 전망이 참 좋은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레모네이드를 마시는데, 이렇게 상쾌하고 즐거울 수가.. ^^

 
 뉴욕 밖에는 이렇게 신기하고 따뜻한 세상이 있었는데, 뉴욕에서 괜히 추운 겨울 10일이나 되는 시간을 끙끙 앓다가 지낸 것이 후회되는 순간!!
 호텔에 돌아와서 거대한 개미러스한 벌레 두마리가 침대를 기어다니는 것을 발견하고 방을 좀더 큰 방으로 체인지.. 과일바구니를 선물 받았다.. 참.. 울란도의 트라우마가 가시기도 전에.. 휴우..
 좀 쉬다가 다시 석양 및 저녁을 먹으러 라르꼬마르로 나왔다. 호텔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참 다니기 편했다..
 
 거대한 남반구의 여름 트리와... ^^ 루돌프~~
 케네디 파크 가는 길..식민시대 건물이 멋지게 자리 잡고 잇다.

 색감이 정말 형용할 수 없이 절묘하고 예술적인 페루의 건물들.. 2층/3층의 낮은 건물들이 사이좋게 어깨동무하면서, 각자의 색깔을 참 조화로우면서도 화려하게 뽐내고 있는 모습은 페루의 어느 지역을 가나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파스텔 톤 하늘의 색깔과 야자수 그리고 콜로니얼 빌딩의 멋진 지붕이 감탄을 자아낸다.

 파크 입구의 레몬색 건물... 아.. 레몬색.. 우리나라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없는 이 환상적인 색감!

 드디어 케네디 공원 도착~
 정말 예쁜 빨강 관광버스를 지나서,

 
 파크에 앉아서 쉬었다..

 

 케네디 파크를 구경한 뒤에 다시 발길을 돌려 석양을 보러 나왔다.

와우..... 안개낀 바다의 석양은 이런 거구나를 한방에 보여주는 환상적인 리마의 석양...






 리마의 하늘이 온통 파스텔 톤으로 빛나며 바다와 하늘이 merge 하는 듯 저 멀리 수평선의 로맨틱한 모습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짜릿한 감동을 주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석양! 그리고 해진 후의 이 활기찬 페루인들의 저녁 몰링...
 저 멀리 불을 켠 트리와 함께, 사람 구경을 하다가, 식사를 하러 고고싱

 메인 광장 중앙에 소파 카페.. 정말 트렌디한 이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와플을 시켰다.



 아 이렇게 페루의 첫날밤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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