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15, 2013

Amazing Ica- Ballestas Island and City Tour

아름다운 이카... 사실 이카라는 곳은 갈까 말까 매우 고민했던 곳인데, 안 왔으면 정말 섭섭했을 뻔한 곳이었다. 리조트 시설은 정말 최고였고, 정말 인텔리전트하고 착한 지금까지의 최고의 가이드 Luis를 만난 곳이기도 하다..^^ 

 아침의 평화롭고 고요하면서 너무나도 깨끗하고 지중해식 새하얀 건물이 눈을 씼어주는 Las Dunas..정말 사랑스러운 리조트... 아침 6:45분 픽업을 나온 루이를 따라 바예스타스 섬 보트투어를 나섰다. 정말 카오스 같은 선착장에서 루이의 도움으로 줄을 잘 서고, 좋은 자리 보트의 좌측 앞에서 5번째.. 에 앉을 수 있었다... 보트는 약 30인승의 스피드 보트로 쌩쌩 남반구의 태평양 바다를 달리는 것이 정말 상쾌 통쾌..
 단 바람이 너무 세서 모자가 날라가지 않도록 잘 고정할 필요가 있다..


 상쾌한 아침바람을 맞으면서 달리고, 이카의 특징인 바다 옆에 바로 붙어 있는 사막의 정말 환상적인 풍광이 계속 이어진다.. 이카를 오는 길에 버스에서 창 밖으로 펼쳐 졌던 정말 환상적인 페루 남부 사막 바다의 풍광이 다시금 떠오르는 순간이다..



 그렇게 도착한 삼지창 섬.. 첫번째 도착지다.. 정말 어제 그린 듯한 신기한 모습의 삼지창.. 뭔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이카에도 잉카 전 시대의 문명이 있었고, 그들이 그린 그림으로 나무 같기도 하고 뭔지 모르지만, 나즈카의 라인과 일맥상통한 것 같다는 설명.. 정말 거대한 이 문양은 많이 신기했다..자세히 보면 귀엽고 순진해보인다. 어쩜 이렇게 깔끔하게 문양을 새길 수 있는지, 그리고 온갖 기후와 바람에도 이렇게 훌륭하게 보존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

 이카의 바닷색... 정말 예술적인 딥블루...
 역시 하늘인지 바단지 분간하기 힘든 애매한 수평선 위로 둥둥 떠다니는 배들은 정말 한폭의 그림 같은 신비로운 감흥을 불러 일으켰다.




 그렇게 한시간 남짓을 달려서 도착한 바예스타스 섬.. 정말 이렇게 많은 새들이 한꺼번에 날라다니는 풍광은 티비에서나 봤던 모습이다.



 바예스타스는 활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활 모양의 아치들로 이루어진 이 섬은 엄청난 숫자의 새들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한때 이 지역에서 나는 새똥으로 페루가 부자가 되었을 정도로 정말 거대한 새의 천국... 그러나 새똥 냄새가 정말 최고... ㅜㅜ


 

 한편의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현장에 나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굉장한 풍경이었다.


 그리고 바위 위에는 수백마리의 바다사자들이 여기저기 끼리끼리 모여서 일광욕을 하는 풍경까지... 정말 와우를 연발하게 했다...

 

 그리고 너무나 귀여운 남국의 펭귄들... 바다에 점프하기 직전...












 머리위로는 셀 수 없이 많은 새들이 날아다닌다. 사진기의 성능의 한계로 광속으로 날으는 이 새들을 일일이 찍을 수가 없다..
 현재도 이 섬에서는 2~3명의 사람이 거주한다고 한다..



 바위마다 하얀 점처럼 보이는 것들이 다 새다..






 시라이언 패밀리 단체 선탠 중.. 아.. 등 빛깔이 얼마나 곱던지.. 햇빛에 눈부시게 빛나던 시라이언 등가죽.. 휴우~

 너무 신난다..

 
 시라이언 새끼들이 주로 산다는 작은 해변.. 와우~~

 이렇게 환상적인 이카의 하이라이트 바예스타스 섬 투어를 마치고, Paracas의 풍광이 보이는 볼리바르 장군 기념탑에 올랐다.. 남미 독립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볼리바르가 페루의 독립을 완수한 1827년을 기념하는 탑인데, 저 멀리 사막 바다의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정말 신기하기 이를 데 없는 파라카스의 풍광이 한눈에 보인다..
 아.. 정말 너무 예뻤다..

 귀여운 루이와 한컷!!
 
 정말 사막 한가운데, 농사를 짓고 있는 이카의 엄청난 페루인들... 신기하기 이를데 없는 풍경.. 우리 여행시기는 남미의 페루 리마부터 저 멀리 칠레까지 이어지는 다카르 랠리가 진행되는 기간이어서 랠리 차량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 ^^
 운좋게 다카르 랠리 루트 옆을 지나가게 되어 40도가 넘는 사막의 한낮에 그늘 하나 없는 사막에서 차량을 기다리는 열혈 팬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정말 대단..

 이곳 사막에는 와랑코라는 나무가 자라는데, 이카 사람들에게는 정말 필수적인 나무다.. 그늘을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이 곳 이카에서 목재로 쓰이기도 하고, 길가마다 수북이 피어 있는 와랑코는 풍광상으로는 어떻게 사막에 저렇게 튼튼한 나무가 자랄 수 있는지 정말 충격적인 모습...





 그렇게 오후 투어를 마치고 다시 우리 리조트에 컴백하여 3시까지 자유시간..

 멋진 멕시칸 통기타 음악을 들으면서 맞는 맛있는 점심.. 이카 그런데 정말 엄청나게 더웠다..

 풀장에서 노는 사람들 구경을 하면서 햄버거를 먹었다.. 그리고나서 너무너무 더워서, 풀에 발이라도 담그자는 생각에 리조트 모드로 변신..

 리조트 야자수 그늘 아래 누워서 하늘보고 풀장 보고 누워있으니, 이렇게 상쾌하고 시원하고 평화로울수가...
 아... 이카는 천국이다! 너무 파랗던 하늘과 하늘색 풀장의 빛깔하면서, 야자수 그늘.. 페루에 와서 이런 호사를 누릴 줄이야..



 그렇게 짧은 리조트 즐기기를 마치고 3시가 금방 되어서 짐싸들고 다시 나왔다.. 이카의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꽃나무들... 바라보면 할말을 잃는다..

 그렇게 루이와의 이어지는 오후 투어... 여기는 페루 전통과일 주인 피스코 사우어를 만드는 곳... 일종의 페루 와이너리 투어.. ^^ 포도들을 눌러 즙을 짜내는 프레스기.. 와랑코 나무로 만들었다..
 실제로 바닥의 흙에는 포도씨 말려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짜낸 즙을 저장하는 저장고..


 증류 장치 및 콘테이너들.. 그리고 피스코라는 이름의 항아리들..






 이렇게 제조된 피스코 시음.. 맛있다..!!
다른 과일들과 혼합하여 달콤하면서도 맛있는 피스코 파생들을 만들어 내는 엄청난 카멜라온 같은 Pisco!!


 재미난 와이너리 투어를 마치고 이어서 이카 시내 아르마스 광장으로 향했다..


 무너져가는 예수회 교회를 구경하고 그 사연에 대하여 루이의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바티칸의 후원을 받지 못해 보수를 못하여 지금은 거의 허물어져 버렸던 이 교회와 교회 수리 비용을 학교 지원에 사용하여 교육에 투자하였다는 학교 내부 풍광을 구경하고,

 이카 전통 구조물들을 구경한 뒤, 광장의 기념탑에서 사진을 찍었다..
 작지만 알록달록 정말 귀여웠던 노랑과 초록의 조화가 참 훌륭했던 아담한 광장..
 광장 한켠에서는 춤 공연 중..
 이어서 뮤지엄 관광!! 비록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매우 아쉬웠지만, 이 뮤지엄 생각보다 무척이나 훌륭했다.. 이카 근처의 고고학 발굴지에서 발굴된 미라들 (fetal position)과 어릴 때부터 뭔가 희한한 도구를 활용하여 두개골을 콘헤드처럼 변형시킨 해골들부터 잉카 전후의 각종 문명별 텍스쳐와 세라믹, 그리고 각종 문양과 역사적 설명까지.. 정말 감동적이었던 루이와의 뮤지엄 투어.. 그동안 여행 가이드에 대한 편견을 한번에 깨게 만드는 훌륭한 가이드 루이.. 대단했다.
 그리고 마지막 목적지인 오아시스... 이카에는 오아시스가 7개 정도 있었는데, 다 말라버리고 지금은 하나만 남았다고 한다.. 사막의 저녁 빛을 맞으면서 신나는 사진놀이! 저 수풀이 우거진 곳이 사막의 오아시스.. 사실 태어나서 오아시스는 처음 가본다..
  
이카 사막에서 신나는 점프샷!! 야호!!
 

 석양이 지는 오아시스... 황홀한 설화같은 공주의 눈물이야기를 들으면서 바라보는 이카의 사막과 그리고 오아시스.. 오아시스에서 물장난 하는 동네 아이들..
 

 동화같은 이야기가 정말 딱 어울릴 것 같은 이곳.. 와카 치나...







 사막의 샌드듄 투어를 하는 차량... 우리는 비록 스킵 했지만..
 아름다운 이카의 사막을 끝으로,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이카를 떠났다..


1 comment:

  1. 햄버거 앞에서 찐다 쪄..하는 표정이 너무 레알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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