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24, 2013

1/10- Machu Picchu! Up in the Breath-taking Sky

 오늘은 드디어 기어이 마침내 마츄픽츄를 오르는 날이다.. 이번 페루 여행의 하이라이트..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감동의 연속이어서 그런지 뭔가 더욱 꽉찬 날이 될 것 같은 무한 기대를 안고 버스를 타고 올랐다.. 티켓을 손에 들고 인증샷..
 굽이 굽이 20분 가량 어지러운 길을 올라가면 드디어 입구에 도달한다..오늘은 페루에 와서 가장 화창한 날씨.. 정말 최고로 아름다운 하늘과 구름과 그리고 잉카의 유적을 보았다..
 
 매표소 입구에서 유로 화장실이 있다.. 여권을 보여주고 들어가면 지도를 나눠주고, 오늘의 귀여운 가이드 빅터와 함께 신나는 마츄픽츄 투어... 시원한 아침공기를 맞으면서 날아갈듯한 하늘과 저 뽀족한 안데스의 봉우리들을 마주하고 있자니, 살짝 눈물 날 것 같은 감동이 몰려왔다..

 마츄픽츄의 지도.. 그리고 빙엄아저씨의 기념판이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나와 있다.
 잘 정비된 트레일 로드..검정 우산을 든 빅터가 열심히 설명 중.. 눈웃음 짓는 귀여운 victor 아저씨..


별로 말이 필요 없는 마츄픽츄의 저 산들.. Machu= all, Picchu= Mountain, 모든 산들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이곳이지만, 정말 그 이름값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보면 알게 된다. 왜 이곳이 모든 산들인지.. 한국에서 상상도 못할 저 칼로 자른 것 같은 산등성이들과 하늘을 이길 듯이 뻗어 올라간 봉우리들은 오만하면서도 젊고 혈기왕성한 미칠듯한 파워의 산들의 씨름장을 보는 기분이다...
 매년 주기적으로 복원을 해준다는 민간인 거주지의 벽돌집.. 신전등은 칼 손톱 도 안들어가는 잉카의 돌들로 지었지만, 민가는 이렇게 소박하고 가난하면서도 아름답다..
 

 입구에서 10분도 되기 전에 마주하게 되는 마츄픽츄의 거대함... 마츄픽츄보다는 그를 둘러싼 저 거대한 산들과 아름다운 하늘.. 그리고 바람... 정말.. 신성한 기운이 가득하다..

 그리고는 길가에 아무렇지 않은 듯 서 있는 저 라마... 뭔가 이 유적지에서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이 라마 밖에 없는 것 같은 쓸쓸한 사진이지만.. 그래도 저 산들은 영원하다.. 아.. 안데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 안데스의 자연...

 라마에게 다가가 봤다.. 뭐라고 말을 걸어준 것 같은데, 라마야... 안녕...

 시작되었다... 라마 뒤꽁무니 쫗기.. ^^
 거대한 돌길과 테라스들이 첩첩이 이어져 있는 이곳 마츄픽츄는 의외로 돌아다니는데 체력이 필요하다.. 아침 8시부터 시작된 투어...
 어떻게 시간이 간지 모르게 시간이 훌쩍 훌쩍 흘러서 이제는 마지막 지역에 다달랐다.. 결론적으로 이곳은 신전과 민가가 이어져 있는 취락이었는데, 어떻게 사라졌는지 등등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신전이나 각 구조물 마저도 미스테리에 싸여 있고 여러 학자들이 아직도 연구 및 복원 중이라는 것이다.. 마츄픽츄.. 그 자체가 미스테리라는 생각이다. 이 하늘 끝.. 땅 끝 자락에 이러한 돌들을 가져왔다는 것부터.. 이 곳에 사람들이 살았다는 것부터.. 그리고 이 곳이 이렇게 우리들 발길이 닿는 관광지가 되었다는 것까지.. 어느 것 하나, 미스테리가 아닌 것이 없다.. 정말 이럴 수가 있나 싶은 감동을 주는 이 곳.... 이 곳에 천국을 건설하고 싶었던 사람들..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 그들을 생각하면서 잠시 머물다 가면서 가슴에 충격을 새기는 사람들...
 귀여운 빅터 ... 작지만, 친절하고 웃음이 얼굴을 떠나지 않는 순수하고 착하고 다부진 잉카의 후예들... 페루인들은 정말 사랑스럽다.. Love Peruvians!!



 아직도 물이 흐르는 Water Fountain..

아침의 쏟아지는 햇살이 정말 강렬하다..
 

 
 누군가 낙서를 해서 이제는 들어갈 수 없다는 곳..

저 깊은 계곡의 암흑.. 이 강렬한 햇살에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멋진 사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빛의 대비..

 이런 돌담이 계속 이어지는데, 왕의 주거지, 신전들, 민가, 돌들을 다듬었다는 쿼리, 중앙 광장, 여자들이 작업하던 공동작업장, 거울과 명상의 방 등 각 장소마다 뭔가 의미가 있었고, 학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지만, 이 세월에 닳아 버린 돌들을 보면서, 계속 뭔가 슬픔과 허전함이 느껴진 것은 나 뿐이었을까 싶다.. 인생처럼 여기도 시작과 끝이 있었고, 뭔가 끝난 데서 계속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후대 사람들이 있는...





 Quarries, 채석장..이 돌들을 어떻게 다듬었을까.. 몇대에 걸쳐서 다듬고 다듬고 다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와 시간과 목숨이 담겨 있는 것일까. 이 마츄픽츄에는..
 채석장 반대편은 하늘을 바라 봤던 천문대가 있다.. 해와 콘돌을 숭상했다는 잉카인들.. 하늘을 바라보며 그들도 나처럼 무한 감동을 느꼈고, 태양과 달과 별과 그리고 하늘을 점령한 듯 보이는 콘돌의 날개짓에 매료되었을 것이다.. 그리곤 이 채석장에 내려와 말없이 글도 없는 이 어두운 문명 속에서 돌을 다듬고 나르고 있었을 모습을 상상했다..



 깍아 지른 잉카의 돌들과 그리고 푸르른 잉카의 식물들..
 그리고 마츄픽츄의 뒤로는 저렇게 만년설을 자랑하는 산들이 두르고 있다..
 너무나 아름다운 잉카의 Lilies..

 중앙의 광장에서 바라본 산들과 그리고 세개의 창문이 있는 Three Windows room..


 열심히 설명 중인 빅터.. 정확한 해의 위치를 알려주는 판이었던 것으로 기억함..

 반대편으로는 저 멀리 우루밤바가 굽이굽이 범람할 듯한 위험한 황토를 가득 품고 흘러간다..


 내가 좋아하는 세월의 이끼가 낀 돌들..

 뭔가 취사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그을인 돌들...


 와이나 픽츄와 함께 잡아본 산들의 향연....

 와이나 픽츄.. ..


 Unbelievable Skies in Andes..




 Victor를 따라 뒷길로 내려간다..
 
 그런데 이렇게 귀여운 분홍이 야생화가 피어 있다.. 어머어머어머...


믿을 수 없이 예쁘고 강인해 보였던 잉카의 야생화... 정말 단정하고 아름답다..




 와이나 픽츄로 가는 입구 하루 200명만 들어 보낸다는 악명 높은 하이킹 트레일...

 이런 돌담길을 따라 걷는 아침의 산책길은 정말 황홀했다..


 자세히 보면 보호색을 한 Lizard 가 붙어 있다..
 태양광을 받아 건강하기 이를데 없는 잉카의 토속 식물들...
 Oh.. Andes...



 저 분홍과 하얀 꽃들은 정말 창조주를 찬양하는 노래다.. 돌담에 피어 있어 겸손하고, 작지만 강해서 숭고하고, 하늘을 향해 뻗어 있어 정직한 저 꽃들을 보면 왜 이리 눈물 날 것 같은 감동이 드는지 모르겠다...


 Room of Mirrors... 빅터 바쁘다 바뻐.. 전화도 많이 온다.. ^^ Cute Victor..
 

 빅터가 "Look At Me..."를 계속 외쳐서 하늘 찍다가 돌아다 보니, 물을 이용한 거울.. 정말.. 신기한 잉카인들.. 하늘을 사랑한 그들 다운 거울이라는 생각이다.. ^^

정말 재밌고 환상적인 마츄픽츄의 투어가 계속된다..
 


하나님의 붓터치 같은 저 신기하고 귀여운 구름... 

 이층 집이엇음을 증명하는 계단...


 투어를 마치고 빅터와 함께!귀엽고 친절하고 지적이었던 빅터..

 


마츄픽츄 계단식 논에서.. ^^

  

 정말 환상 그 자체.. 아.. 안데스~~~



 Guard House를 올라가는 길...



 
 Love the Clouds, Sky and the Unbelievable Mountains Sooooooo Much~~~


 

 드디어 도착한 Guard House... 아.. 이게 그 엽서 샷이구만.. 역시...
그러나 난 구름이 더 좋았다.. 더 감동이었다.. 아.. 저 산에 걸친 새 햐안 세탁한 것 같은 구름과 저 맑기 그지 없는 하늘.. 구름 그늘... 이 푸르른 안데스의 실루엣...
 저 구름으로 보내주세요~~.. ㅋㅋㅋ
 


 
 여기에 내가 왓구나.. 아.. 행복해~~I am Happy!!
 


 

 하늘에 닿아 있는 저 문지기의 집... Guard House..

 Urubamba River에 닿아 있는 마츄픽츄..
 Condor를 흉내낸 Condor Shot!



 Whina Picchu + Guard House..
 여기에 앉아서 한참을 명상을 해봤다.. 머리가 비워지면서, 하늘이 가슴에 들어오고, 눈에는 잉카의 흔적들.. 그리고 저 안데스의 젋고 남성적이면서도 한없이 건강한 산세들이 온갖 기운을 가득 뿜어내고 있는 한가운데 있다는 사실 자체가 Miracle... 그 자체다... 믿을 수 없는 이 순간들이 언제 내 인생에 또 올까 하는 애잔한 슬픔과 서운함.. 그리고 그래서 이 순간이 가슴 애리게 소중하다...
 안되겠다.. 한번 뛰어야 겟다.. 고산병으로 안 할려고 했는데, Jump Shot 도전!!
Yes, Let's fly like a condor.!!!
 햇살을 가득 받으면서 하늘로 날아가보자.. 구름보다 더 높이!! Yaho!~~~

 Amazing Sky with bleached white clouds and young masculine silhouette of Andes..



 













 Amazing Clouds..




 문지기 집에서 내려오는 길.. 마츄픽츄의 하늘은 영원히 잊지 못한다.. 진짜로. 나중에 서울에 돌아가도 이 하늘을 잊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렇게 돌과 구름과 하늘에 미쳐서 돌아 다녔던 세시간이 후딱 지나갓다.. 반나절.. 내 인생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 시간들을 보냈던 이 곳.. 마츄픽츄.. 아마도 난 세월의 흐름에 잊겠지만, 기억 속 어딘가 머물다가 정말 힘들 때, 세상이 좁게 느껴지고, 내 마음이 감옥 같이 답답할 때, 다시 한번 잊지 앉고 찾아와 주겠니? 잉카의 하늘아...

 
 산이 너무 좋았다.. 산 속에서만 계속 사진을 찍고 있다..
저 하늘에 닿고 싶은.. 마음.. 











 잉카의 돌담에는 저런 화려한 붉은 꽃도 피었다.. 하늘의 태양이 잠시 흩어 놓은 눈물 같은 꽃...







 그 귀여운 라마 어디 갔는지 없다, 오늘 길에 또 찍을려고 했는데.. 아쉽지만, 라마 흉내 샷!!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두고 다시 내려가야 한다는 것이 너무 슬프지만.. 눈부신 하늘 아래 다시 한번 이렇게 서볼 수 잇길 소망하면서 기도하면서 출구를 향한다...












드디어 강렬한 정오를 지나 오후의 여름 햇빛에 마츄픽츄는 거의 사우나의 기온이 되어 가고 있었나.. 화장실 이슈도 잇고 해서 겨우겨우 내려와서 다시 마을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다.. 정말 신기한 머리스타일의 인디오 아주머니.. 


 그렇게 마을에 내려와서 점심을 먹었다.. 멕시칸..




 저 절벽 같은 산자락에도 노랑/ 빨강 꽃들이 가득하다.. 아.. 이렇게 아름다운 곳도 지구에 있었다...


 어느새 Favorite Drink가 된 Inka Cola...
 여기도 생음악을 연주해주시는데, 정말정말 경쾌한 것이 너무 좋아서 녹음...
 
속이 부글거려 많이 먹지는 못햇지만, 맛은 제법 괜찮았던 식당.. 근데 거의 100솔 나왔음.. ㅋㅋㅋ 웨이터 Ruben (몰랐는데, 마지막에 영어로 나한테 청혼햇다고 함.. 설마 오케이라고 한 것은 아니겠지.. ㅋㅋㅋ) 과 함께 사진.. ^^
 다음으로는 기념품 샵에 들렀다.. 마그넷 하나 구매...



 그렇게 기차 시간이 되어, 마을을 떠날 시간.. 쿠스코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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