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15, 2013

드디어 Cusco!! 1/7

 
드디어 꿈에 그리던 쿠스코에 입성했다.. 아.. 해발 3400미터의 고원지대.. 여기 와서 처음 느끼게 되는 것은 저 형용할 수 없는 구름이다! 안데스의 구름은 이후 한 일주일 가량 정말 미치도록 강렬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땅을 감싸는 저 어마어마한 구름은 절로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하는 위력이 있다..

 쿠스코는 페루 도시 중 가장 깔끔하게 잘 정돈된 도시였다.. 부랑자도 많지 않고 길거리에 쓰레기도 별로 없고 엄청 깨끗했다.. 단.. 슬슬 시작된 두통.. 이후에는 손발 저림에 입술 저림.. 얼굴 저림으로까지 이어져 이날은 약간 공포에 시달리긴 했다.. 휴우..
 공항에서 올드타운 쪽으로 들어가는 길은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이렇게 밝고 청량한 햇살은 처음인 것 같다..
















 골목골목 색종이를 접어 만든 것 같은 형형색색의 멋진 올드 타운들을 지나서, 드디어 호텔 도착.. 저 무지개 국기는 이곳 Andean people을 상징하는 깃발이라고 한다..
 깔끔한 호텔방에 창밖으로는 형형색색의 꽃저고리를 입은 아이들과 새하얀 멋진 골목이 한눈에 들어온다..
 짐을 풀고 오후의 시티 투어 전까지 시내 구경을 하면서 자유시간을 보냈다.
 멋진 기념품 가게들.. 아... 페루 사람들의 색감은 정말 예술의 경지다..

 산토 도밍고 성당..
 우기라 판쵸(비옷)을 입은 사람들..
 
 어질어질 좀만 걸어도 두통이 몰려와서 약국에 들려 고산병약을 구매..
약먹고 다시 아르마스 광장을 찾아 나선 길..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손톱도 들어가지 않는다는 잉카의 스톤 월 위로 아도비 풍의 멋드러진 남미의 지붕과 창들은 정말 환상 그 자체..
 호텔서 5분 거리에 있는 아르마스 광장!! 와우...!!
 정말 너무너무너무 아름다웠다..
 알프스는 저리 가라 할 것 같은 독특하면서도 그림 같은 하늘을 품고 있는 쿠스코의 아르마스 광장이었다..






 아 셔터를 쉬지 못하게 만드는 그림같은 꽃들과 손에 잡힐 것 같은 거대한 구름 떼..









 하늘과 맞닿은 저 대성당의 지붕과 튼튼한 잉카의 돌계단..
 하늘이 너무나도 환상적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시티투어.. 먼저 들른 대성당은 사진 촬영 금지로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지만, 금빛 제단과 멋진 주교들 초상화 부터 그 규모 및 내부의 장식이 뭔가 유럽과 인디오 현지 문화가 섞여 매우 역동적이고 화려하면서도 그리고 뭔가 모를 슬픔이 담겨 있는 모습.. 신기한 건 여기서는 예수님을 lord of earthquakes 라고 불렀다는 사실.. 성당 내부에서 산소 마스크 쓰신 분이 있었다.. 3400 미터는 우습게 볼 높이는 아니다..


 드디어 시작된 시티투어.. 마츄픽츄 아랫동네에서 태어나셨다던 이번 가이드 아저씨는 정말 특이하신 분...잉카의 돌벽에 대하여 설명하시는 중..
 

 산토 도밍고 대성당이 다음 목적지.. 화장실 나와서 찍은 사진인데 이렇게 환상적이다..

 코리칸차라고 하는 잉카시절의 신전들을 복원해 놓은 곳이 이 성당 안쪽에 있다.. 잉카의 돌벽을 덮고 있었다는 금 플레이트.. 다양한 장식들도 뭔가 태양과 생명을 상징하는 의미가 있는 것들로. 이런 금판이 돌벽 전체를 덮고 있었다니.. 믿을 수가 없다..

 회랑 안은 각종 스페인식 그림들로 가득..
 


회랑에는 각 신전으로 들어가는 입구들이 연결되어 있다. 

 이후 목적지는 샥사이우망.. 잉카의 유적지 탐방은 비가 와서 정말 질척거리는 땅에 사진 찍기도 힘든 상황.. 판쵸를 사지 않고 우산으로 버티다 보니 비를 많이 맞았고, 거기다가 3400 미터 첫날의 산길은 쉽지 않았다..



 많은 설명을 하신 것 같은데, 정말 최고로 피곤했던 이날은 하나도 기억이 안남.. 뭔가 거대한 30톤 짜리 돌에 대한 설명을 들었떤 것 같다..




 빗속에 계속되는 투어.. 걍 돌 무더기같을 뿐 사실 쿠스코 주위 유적은 그렇게 큰 감동은 없었다.. 비도 많이 오고 돌들도 다 똑같아 보여서, 흠.. 뭔가 문외한 관광객의 눈에는 보이는 게 없었다고나 할까..




 

 마지막 유적지에서는 본인이 공동저자인 책을  광고하신 가이드 아저씨.. 필그림들이 올라갔다는 번개 맞는 눈덮인 산꼭대기 사진 등 사진들은 볼만 했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쿠스코 시내..

 다음 목적지는 알파카 공장.. 패키지 광관에 빠질 수 없는 코스.. ㅋㅋ
 별로 물건의 질 등등이 좋지 않아서 우리는 패스.. 이렇게 시티 투어를 마치고 호텔 근처 잉카 하우스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첫날 고산병에 시달려 수프로 가볍게 먹으라는 루이의 충고에 따라 수프를 시켰다..

방에 돌아와서 쿨쿨.. 정말 고산병 + 리마부터 엄청난 일정에 피곤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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