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y 23, 2013

Grand Teton 5/16-17

새벽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잭슨홀.. Jackson Wyoming. 뭔가 서부의 느낌이 물씬 나는 true cowboy country라는 이름에 걸맞는 분위기..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호텔에 햄버거에 꽂혀 나온 이 엄청난 나이프.. 와우.. 이쑤시개가 아니라, 스테이크 나이프가 나온다. 이 Wort Hotel은 역사가 깊은 아주 오래된 호텔로. 시설도 참 괜찮고 시골 집 같은 분위기도 좋았다. 
 
잭슨에서 가장 중심에 있다는 광장.. 엘크 등 horn으로 만든 공원의 입구.. 와우..

카우보이 동상.. 그리고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의 모습.. 잭슨은 정말 작은 타운이다. 걸어서 한 4-5 블럭이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읍내.. 정말 작고 뭔가 공허해 보이는 마을 모습..
그나마 마을에서는 볼 것이라고는 그냥 기념품 가게들이 전부로 쇼핑을 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재밌는 문구들로 가득한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면서 잭슨 타운 구경을 하는 것으로 오후 일정은 좀 여유롭게 보내기로 했다.

잭슨에는 바로 National Elk Refuge가 있다. 그 바로 옆으로 비지터센터가 있는데, 이 곳에서는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정말 너무 작다..  
와이오밍의 주 깃발.. 귀엽다.. 무슨 정육점 간판 같음..
 
비지터센터 2층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이 일품임..

어딘가 엘크들이 뛰놀고 있을 것 같은 브러쉬들.. 날이 흐렸지만, 예뻤다.
저녁식사를 먹으러 간 곳에서 뭔가 푸짐하게 먹었다. 암튼 시차 때문인지 피곤해서 zzz

다음날 아침. 역시나 날씨가 흐리다.. 아.. 날씨가 맑았음 참 좋았을 텐데. 아무튼 오늘은 Grand Teton National Park를 탐방하는 날. 아침 일찍 출발!
날씨가 흐렸지만, 구름에 가려진 산들이 구름 사이로 힐끗 힐끗 보이는 것이 뭔가 신비로워 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다.. 디스커버리 비지터센터에서 멀리 산을 바라보면서 한 컷.,, 이제 막 여름 시즌을 개장한 터라, 뭔가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듯한 부스스한 비지터센터의 모습..
첫번째 목적지는 Jenny Lake.. 안개와 구름에 선녀탕 같은 매우 신비로운 모습..


제니 레이크 트레일을 한 30분 정도 하고 나니 배가 고프다.. 곰이 막 튀어나올 것 같은 좁고 스팁한 트레일 로드.. 그래도 옆으로 펼쳐지는 레이크의 정경이 참으로 평화롭고 아름답다.
아스펜 트리.. 예수님 십자가에 사용된 나무였다는 전설.. 다시는 십자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나무가 얇고 하얀데다가 잎새가 나면 바람에 계속 흔들리면서 하나님께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린다는 아름다운 전설이 있는 나무다.. 아름답다..

 
맑고 아름다운 깨끗한 호수의 물빛이 신비로웠다. 사람도 많지 않고 정말 여유롭고 평화로운 미국 로키 산맥의 자연에 다시한번 취해보는 순간이다.

점심을 먹으러 간 시그널 마운틴 로지.. 아직 완전한 성수기는 아닌 듯 뭔가 한산한 분위기..
맛있는 햄버거.. 잭슨에 와서 햄버거 참 많이 먹는다. ^^ 식당 바로 앞에는 이렇게 호수와 저 멀리 산자락의 풍경이 쫘악 펼쳐져 있다. 비도 그치고 행복한 순간..
롯지 앞의 풍경..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한동안 호수 풍광을 구경했다..
시그널 마운틴 롯지에도 어김없이 두세군데의 기념품 가게.. 
그 유명한 Bear Spray를 팔고 있었다.. 신기하면서도 약간 섬짓.. 곰이 진짜 글케 많이 사는건가.
좀만 더 가면 Dam이 나온다..
구름에 휩싸인 로키 산맥의 오묘한 영험한 모습.. 신이 내린 듯한 모습..
상서 롭지 않은 기운이 가득한 산 자락에는 최근 강우량에 불어난 강물이 열린 댐을 강하게 후려치면서 내려오고 있었다..


다시 비가 계속 내리고, 뭔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날씨 탓에 트레일 몇개를 접고 일찍 호텔로 돌아오는 길.. 약간 걷힌 구름 사이사이로 비치는 티톤의 풍광..

 


아쉬운 마음에 계속 셔터를 눌러댔다..


기대를 많이 한 티톤인데, 이렇게 꼭대기 안 보여주는 비싼.. 산이었다니..

 

















이렇게 돌아와서 모텔에서 좀 쉬다가 다시 컨츄리 뮤직의 맛을 느끼기 위해 Million Dollar Cowboy Bar에 들렀다. 잭슨에서 유일한 Entertainment 라고 하는데, 정말 이분들 얼마나 놀 게 없었음 온 동네 주민 다 모이셔서 프로 같은 스윙댄스 (한 10년 이상 연습한 것 같은)를 춰댄다.. 암튼 문화적 충격이 느껴졌던 신기한 잭슨의 나이트라이프..
맥주 맛은 물맛이 좋아서 그런지 참 좋았다.. 두가지 종류의 토산 맥주 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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