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후 3시 비행기를 타야 하는 관계로 아침 일찍 서둘러 호텔을 나왔다.. 아침을 푸짐하게 먹고, 나선 길.. 첫날 제대로 보지 못한 아쉬움 가득한 그랜드 티톤을 보겠다는 것이 오늘의 목표.. ^^
아름다운 구름.. 오늘도 날이 참 좋다.. 그렇게 음악을 들으면서 신나게 달려 온 거리.. 드디어 티톤에 입성.. 와우... 이렇게 생겼었구나 너... ^^드디어 모습을 보여주는 티톤.. 멋지다.
티톤.. 산등성이가 예사롭지 않다..
곰이 깨어났으니, 들어가지 말라는 무서운 경고문.. ㅋㅋ
티톤.. 그래도 일주일간 여기 있은 보람이 있다..
그렇게 티톤 구경에 정신을 놓고 있는 사이, 내가 좋은지 자꾸 나를 따라오는 귀여운 아기새.. 나는 새가 싫은데, 이 아이는 귀여웠다..
그냥 미국 풍경화가 눈앞에 실재로 펼쳐진다고 하면 딱 맞는 표현이겠다..
티톤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이 곳은 오래전부터 서부개척자들이 정착하여 Ranch를 일구어 온 삶의 터전이었다. 지금도 포인트에 앉아서 감상을 하고 있으면, 옆으로 Rancher들이 트랙터를 몰고 지나가는 그들의 삶이 일구어진 현장이다.. 이런 자연 속에서 동물을 기르면서 살아가는 그들.. 뭔가 순박하고 아름다운 삶일 것 같지만, 아마도 가장 힘들고 척박한 삶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잠시 머물다 가는 관광객인 나의 눈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살면 좋겠구나 하는 안이한 생각.. ^^ 걍 이 곳이 좋다..
그렇게 차를 또 달리고 달리면, 오늘의 하이라이트 Snake River Viewpoint...!!
티톤의 대표 사진을 찍는 곳인 만큼 뷰는 정말 가히 최고..
아쉬운 마음이 커서 일까.. 뷰포인트마다 서게 된다.. 풍경이 비슷할 걸 알면서도 보면 볼 수록 아름다운 모습이.. 그냥 발길이 떠나지 않는다..
사람도 결국은 자연의 하나일 뿐이구나. 도시가 아무리 좋다지만, 이런 곳에 오면 역시나 내가 자연의 일부이고, 거대한 지구가 있다는 생각에 이상하게 위안이 되는 것은 왜일까.. 아둥바둥 살아온 인생도 결국은 이 영구한 자연의 무궁함 앞에서는 정말 보잘 것 없어지는 아이러니가 있는 곳.. 아.. Love the wilderness!!
자전거 도로가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타고 싶어.. ^^
시간만 허락 했다면 오늘 같은 날씨에 꼭 빼놓지 않았을 트레일.. 그러나 뉴욕으로 돌아가야 하는 슬픈 현실.. ㅠㅠ
뭐라도 기억으로 남기고 싶은 간절함이 엄청난 사진떼들로 남아 있는 불쌍한 현실.. ^^;;
산이 좋다.. 험한듯 다정해 보이는 티톤..
그렇게 모든 포인트마다 들러서 사진 놀이를 한 후, 마지막으로 Signal Mountain Road를 올라가서 산 꼭대기에서 바라본 티톤 반대쪽의 풍경도 정말 예술.. 길은 험했지만, (산 꼭대기까지 이차선 도로를 뚫는 것은 미국인 답다.. 그런데, 이제 그것도 익숙.. 너무 편해..^^) 올라간 보람이 있는 길이다.. 강추.. 다만 시간이 벌써 12시를 향해 가고 있다.. 이제 정말 돌아갈 시간..
말할 수 없이 아쉬웠다..
아쉬움에 한없이 사진만 찍는다.. ㅋㅋ
예쁜이 노랑꽃과도 인사를 할 시간..
내려오는 길에 바라본 옐로우스톤.. 높은 곳에서 보니, 스네이크 리버에 비친 산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았다.. 이제 진짜 안녕..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옐로우스톤 .. 졸업 전 마지막 여행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