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15, 2012

11/22 Key West in Miami!!

 어제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하여 엄청난 알라모 렌털카의 줄을 보고 공항에서의 해프닝을 거쳐 멋진 코코넛그로브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뒤, 호텔에서 푹 잠을 잤다. 뭔가 흥미진진한 여행이 될 것 같은 느낌이 가득한 여행 첫날..
   
오늘은 키웨스트를 가기로 한 날이다. 헤밍웨이의 집을 비롯한 뭔가 쿠바 사진에서 풍겼던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하다는 그곳으로 향하는 길.. 길은 또 참 시원하고 아름다운 남국의 풍광이 가득!!


 7마일 브릿지가 있다는 키웨스트 가는 길은 정말 아름다운 바다로 가득했다.. 하늘과 바다가 파랑으로 가득 물들어 있는 이 길은 정말 또하나의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


 건강한 야자수와 다리 중간중간 작은 피어들의 아기자기한 풍경과 요트들을 지나쳐가면서 약 3시간을 달리면 키웨스트에 도착한다..






 파아란 하늘... 그 위로 날아다니는 펠리칸들... 와우~







 





 키웨스트에 도착해서 처음 들른 곳은 역시나 헤밍웨이 아저씨의 하우스!



 뭔가 동네가 약간 동남아 필...
 거대한 야자수 정원이 뭔가 돈냄새가 나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팬시했던 하우스...한번만 들여보내줄거라는 강한 사인이 들어간 티켓..

 주인 없는 집에 주인행새 하면서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고양이들..주치의까지 있다고 한다.. 참..

 헤밍웨이 아저씨가 같이 지냈던 여성분들과 이 아저씨의 사진들로 가득한 박물관 같은 집은 약간 인공미가 물씬 나서 생각보다 그렇게 환상적이진 않았지만.. 정원과 집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밝고 경쾌하면서 빈티지한 것이 매우 멋졌다..
 2층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 바로 앞으로 등대가 있다..


 정원에서 발가락 6개인 고양이를 포착하였는데, 자꾸 도망간다..
 그러던 고양이가 안착한 곳은 바로 동행한 언니의 곁...ㅋㅋ 누군 이렇게 발에 땀나게 쫓아 다니고 누군 고양이가 제발로 찾아간다.. ㅋㅋ 그래도 언니 덕분에 확보한 베스트 고양이 샷!! 자세히 보면 발가락 6개도 나왔다!! 야호!

 별장 같은 작은 별동에 올라가면 이렇게 멋진 인테리어의 서재가 나온다...
 좀 사실 거라 예상은 했지만, 완전 키웨스트 갑부 였구만...
 리조트 풀빌라 같은 수영장까지...흠..
 고양이가 넘나드는 거대한 정원에.. 헉... 웨딩플레이스까지 만들어 놓았다..


 정원을 돌고 잠시 내부 관광을 다시 한 후, 밀려드는 관광객을 뚫고 밖으로 나왔다..
 걸거리 그림 상과 키웨스트 전역을 점령한 닭들...
 

 키웨스트의 메인 로드를 따라 걷다 보면, 정말 휴양지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팍팍 든다.
 헤밍웨이 단골이었다는 슬로피 조스 바... 참으로 허름하다..
 

 

 각종 카페와 바와 식당이 대낮부터 사람들로 붐빈다.. 낮부터 병나발을 부는 사람들이 거리에 출몰.. ㅋㅋ 이렇게 길을 끝까지 걸으면 말로리 광장이 나온다..
 
 선셋 카페...

  

  
 
 항구에는 크루즈가 정박되어 있고, 펠리칸들이 한가로이 쉬고 있다.
 멋진 카페테리아와 빈티지 벽돌건물이 운치 있는 맬로리 광장!!

 




 
키웨스트에 오면 꼭 먹어 봐야 한다는 콘치를 어렵게 찾아서 포장마차 같은 콘치 프릿터를 먹었다.. 맛있었다..

  

 



 콘치 먹고 나서 웨스틴 호텔 쪽으로 맬로리 광장 산책길에 마추진 크루즈.. 아.. 타고 싶다.. 크루즈는 싱글차지의 압박으로 지금 보류 상태에 있는데, 미국 땅에 있을 때 언제 한번 꼭 타보고 싶은 캐리비안 크루즈... 승선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모습이 부러울 따름...



 항구 전체가 웨스틴.. 정말 최고급의 예쁜 리조트.. 단 석양 저녁일정은 이미 만석이라고 해서 아쉽지만 패스하게 되었고, 사우던 모스트 마커를 보러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백악관의 여름 별장이라는 화이트 하우스를 거쳐.. 무섭게 노려보는 검은 고양이를 지나...
 키웨스트의 서초동 법조 골목을 돌아서...
 주차장에 도착했다.. 단.. 사우던 모스트는 의외로 너무 가까운 곳에 있고, 주차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다시 주차장에 돌아와 차를 세우고 걸어 가기로 했다..

 드디어 미국 땅의 최남단에 도착!! 줄서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너무 과도하게 걸어서 노쇠한 우리는 스킵.. 걍 근처에서 알짱알짱 거리면서 사진 찍는 사람들 구경...
 다리 아퍼 좀 앉아서 쉬다가 방향을 바꿔 걸어 올라가기로 하였다.. 올라가는 길에는 곳곳에 비치들이 펼쳐져 있다..





 길가에 무궁화 비스무리한 꽃이 피었다.. 외국에 있으니 무궁화만 봐도 반가운 마음 가득..
 다시 맬로리 광장에 도착!! 키웨스트서 정말 많이 걸었다..::
 오전의 한적하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사람들로 가득..

 광장서 아스크림을 사먹고 다시 걸음을 돌려 내려오는 길에 주차장 인상 좋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아저씨 같은 주인장 아저씨가 입고 있던 티셔츠가 욕심나서 스로피 조스 바의 샵에 들렀다..
 결국 이쁜 보라 티셔츠 구매!!
 맬로리 광장의 선셋카페에서 선셋을 기다리는 중... 근데 왜이렇게 피곤한지.. 다리가 엄청 아프다..

 '
선셋 광장에 앉아서 석양을 바라보면서 먹는 코코넛 아이스크림... 너무 맛있당~~
  
근데 바람이 쌀쌀한 것이 안되겠다 싶어서 걍 마이애미로 돌아가기로 한다..
  



 거대한 나무 앞에서 사진 한번 찍고 발길을 돌려 돌아가는 길에 공사 중인 고속도로를 거쳐 디투어를 하는 도중에 만난 충격적인 일몰...  키웨스트를 통틀어 가장 좋았던 이 키웨스트 가장 남쪽의 비치는 로컬들이 주로 가는 곳인지 한산하면서도 꺠끗하고 주차가 쉬우면서 정말 꺠끗하고 환상적인 석양을 볼 수 있는 베스트 스팟!!







 

 
 
석양의 반대편에는 달이 둥그러니 떠올라 있다.. 뉴멕시코 하이웨이 3에서 본 것 같은 굉장한 풍경...




 아 정말 키웨스트의 이 석양과 하늘은 잊지 못할 것 같다..

 이렇게 아쉬운 석양을 뒤로 하고 다시 3시간을 달려 마이애미에 도착하니 뭉게뭉게 신기한 밤구름이 우리를 반겨준다..
저녁은 호텔에서 간단하게 웰컴 드링크 와인과 함께... 아... 즐거운 저녁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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