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14, 2012

View Points at Death Valley from Sunrise to Sunsets

오늘은 아침 4시 30분에 일어나 일출을 보러 나왔다. 5시30분쯤 일출 포인트에 도착하여 태양을 기다리는 중에 라디오를 틀었다. 이 단테스 피크에서 보는 일출이 장관이라는 비지터센터 아주머니의 조언에 따라 온 길.. 매우 굽이굽이 휘감아 올라가는 길이라 무서웠지만, 무사히 잘 도착했다.. 요즘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이 데스밸리에도 울려퍼지고 있었다..  
 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과 저 멀리 터오는 동... 정말 아름다웠다..
 차 밖으로 나가는 순간을 피부를 후비는 엄청난 사막의 바람에 1분도 못 버티고 들어오기 일쑤였지만, 정말 아무도 없는 단테스 피크(물론 이상한 차 한대가 주차되어 있었지만)에 일출을 보는 감동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다..



 사진 찍기 놀이를 하는 동안 해는 급속도로 떠오르면서 주변의 어둠을 물리치고 아름다운 단테스피크의 자연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여전히 추운데, 그래도 아름다운 여명에 자꾸 밖으로 나오게 된다.


 해뜨는 동편 반대쪽 서쪽으로는 배드와터의 아름다운 모습이 저 계곡 아래로 펼쳐져 있다. 하늘의 무지개빛 여명을 그대로 반사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형용하기 힘든 색깔과 형채를 가지고 있다.

 데스밸리는 구름이 거의 없다. 그래서 여름이면 50섭씨를 넘나드는 살인적 더위와 건조함을 자랑하는데, 겨울에 보는 일출은 구름이 없어서 그런지 태양의 빛깔과 형채를 가장 선명하면서도 아름답게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러던 중 갑자기 어제 비지터센터 레인저가 알려준 6:21에 정확하게 해가 머리를 "뽕"하게 내밀었다.. 이런 해돋이는 정말 처음이다. 구름이 없는 맨 하늘에 해가 이렇게 얼굴을 뽕하고 그리고 딱 그 시간에 내밀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정말 너무나 충격적인 아름다운 일출!!
 그렇게 머리를 내민 해는 급속도로 떠올라 1분도 안되어 산 위로 아름다운 둥근 형채를 그대로 드러냈다. 아름다웠다..





 정말 대단한 일출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Zabriskie Point에 들르기로 하고 그곳을 향해 가는 길...

자브리스키 포인트를 가는 길은 갓 떠오른 태양으로 신선하면서도 상쾌한 느낌이었다.

저 멀리 끝없이 펼쳐진 산등성이가 정말 장관인 시닉 로드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구름한점 없는 하늘에 강렬한 태양과 거대한 바위산들이 사막을 아우르고 있는 멋진 데스밸리...^^

어디를 보느냐에 따라 다른 색깔과 모양을 보여준다.

 포인트까지 가는 길의 풍경을 계속 찍게 된다. 정말 아름다운 데스밸리..
태양빛을 밝아 핑크빛을 띠고 있는 저 멀리 떠오른 산꼭대기들이 마음을 편안하면서도 겸손하게 만들어주는 이 멋진 풍경...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자브리스키 포인트.. 이곳도 일출 스팟이어서 그런지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신나는 아침.. 해가 뜬 이후라 그나마 좀 덜 추웠다.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오르는 포인트 산책길에서 점프!!
 일출 조망 용 벤치 위에서 아침 햇살 가득히 받으면서 앉아 보았다..

짧은 산책길에 벤치가 하늘위에 떠 있는 것이 멋졌다.
 꼭대기는 정말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다.. 우주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정말 이색적인 광경..


 아.. 색종이를 접어놓은 것 같은 저 주름과 색의 조화가 정말 아름다웠다.
 이 포인트 정말 절경이었다..
 약간 잡상인 같이 나왔지만.. 이 순간 정말 행복했다..
주차장 내려가는 길에는 이렇게 멋진 풍경이 쫙 파노라마로 펼쳐져 있다.



 
아침 햇살을 받은 여기는 정말 데스밸리 최고의 뷰 포인트임이 확실하다.



 너무 아쉬운 하행길..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집에 돌아가는 길도 완전 장관이었다..
 가는 길마다 보이던 Furnace Creek Inn.. 우리가 머문 Ranch와는 꽤 떨어져 있었지만, 정말 사막 한가운데 엄청난 독점력을 자랑하면서 우뚝 솟아 있는 거의 유일한 리조트였다..


 리조트 주변의 풍경.. 드디어 리조트 입성..

  

   
밥먹고 슈퍼에서 장도 보고, 기념품 구경도 했다.. 아쉽게도 여기서 마그넷을 샀어야 하는데 마그넷 콜렉션에 엄청난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ㅠㅠ
 발코니 앞의 커다란 나무가 평화롭다..
 이렇게 오전의 일정을 마치고 한숨 자고 아침을 먹고 10시쯤 다시 길을 떠났다. 한숨 자고 떠나는 길이라 그런지 몸도 가뿐!!



 가는 길 내내 병풍처럼 우리를 두르고 있던 저 붉으스럼한 산... Pinamont?가 이름이 있던데,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말 아름다웠다..
 끝없이 펼쳐진 길을 달리다 보면, 저 산 아래로 하얀색 배드워터의 지평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배드워터..
 배드 워터에 가기 직전의 뷰 look out shoulder 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정말 끝없이 펼쳐진 대지.. 정말 미국은 땅이 넓고 평평하다..


 차 한대 없는 이 길을 호젓이 운전하고 달리는 기분은 정말 시원하다..


풍경을 감상한 후 다시 차를 달려 Bad Water로 향했다. 가는 길에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달리는 오프로드 드라이버들을 사진에 담았다. 데스밸리는 다른 공원들과 달리 오프로드가 참 많다. 예뿐 빨강 지프, 노랑 지프들을 리조트 근처에서 빌려주는데 그럴 만 하다는 생각...
드디어 Bad Water에 도착! 이 곳은 참 희한하게 생겼다. 그냥 하얀 소금이 말라 붙은 사막에 아주 조금 사진의 우측으로 보이는 연못 같은 물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이름의 연원대로 이렇게 먼 사막길을 여행한 이민자들이 이 물을 보고 달려와서 마셨는데 소금물이었다는... 정말... Barren한 이 곳...



땅이 정말 거칠다.. 하지만 뻥 뚫린 이 뷰는 정말 시원했다.. 야호. 점프!
 
배드워터 뒤로는 이런 바위산이 떡 버티고 있다.
신난다. 점프!

소금 기둥 같은 바위가 땅에 서 있다. 바닥에 뭔가 이름을 새길려고 해도 정말 딱딱하고 삐쭉삐죽한 땅이라서 돌 하나 들어갈 틈이 없다.


 

 


 이곳은 해발 고도가 미국 땅에서 가장 낮은 곳 저 바위에 새겨놓은 노랑 글씨가 Sea Level이다. 해저 82미터에 서 있다.. 고도 차이가 공원 내에서도 심한지 자주 귀가 윙하고 아픈 곳이다.
다시 길을 떠난다.  다음 목적지는 Natural Bridge
도착해서 정말 성의없는 표지판 앞에서 한컷.. 지도나 트레일 맵 조차 없다...
 
 내츄럴 브리짓 가는 길은 마치 이집트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나무 한포기 없는 자갈 사막이었다. 참, 다양한 풍경을 가지고 있는 거대한 데스밸리..

 주차장을 벗어나 조금 걷다 보면, 마치 페트라를 연상케 하는 좁은 바위 협곡이 나타난다.





 드디어 도착한 브릿지...작은 아치스캐년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멋진 브릿지. 그 밑에 서면 무너질까 두려움이 드는 브리지였지만, 약해보이면서도 아슬아슬하게 펼쳐진 가는 다리가 감상적이었다.
 
 누군가 브리지 밑에 소지품을 두고 등산을 갔나부다..
 
브리지 밑에 잠시 올려다보면서 앉아서 쉬었다. 
  
 바위들이 만들어준 그늘이 시원했다.


하산길에도 아름다운 하얀 바위들.. 
 특히 맘에 들었던 거대한 병품 바위..  마치 비밀의 문 같은 틈새도 보인다.

 브리지 위로 하늘은 오늘도 구름 한점 없이 깨끗한 맑은 모습.. 아.. 높다..

 나는 감성이 메마른 사람인가. 왜 이런 삭막한 곳에 오면 마음이 이렇게 편한 걸까. 고향에 온 것 같다.

  


또한 사막 하늘 아래 피어 있는 노랑이 발견!! 정말 아름다운 곳.. 데스밸리..
 

 그랜드캐년보다 이 곳이 더 아름답다던 사람들의 말이 이해가 되는 광대한 이 곳...

 나는 정말 정말 정말 작은사람이라는 것이라는 느끼게 해주고 걱정거리가 사라지게 만들어 주는 이 자연이 너무 좋다..

 한 없이 펼쳐진 이 사막... 사람도 별로 없이 외로워 보이지만, 어쩐지 너무 친근하고 다정하다.





 미국의 이 확트인 이 하늘과 산과 돌들... 뉴욕의 빌딩들 사이의 숨막힘이 없는 이 곳이 주는 힘과 영감은 정말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주차장 앞에 피어 있는 이 하얀 나무는 또 얼마나 곱던지.. 바람에 나부끼는 하얀 메마른 줄기와 꽃같은 가지들이... 잎사귀는 없지만, 정말 초월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이제 모래바람을 일으키면서 데블스 골프코스에 가야 할 시간...

 마치 한자리에서 찍은 것 같은 변함 없는 산등성이와 길들... 가도가도 한결같은 모습... ^^ 변화무쌍했던 유타와 달리 이 곳은 뭔가 정적이면서도 더욱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한 모습이다..
 드디어 도착한 데블스 골프코스... 이 돌들은 정말 시커멓게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 것이 그 이름에 합당한 모습이다.




 골프 폼을 잡았는데, 왜 야구 폼인 거지..???




 골프장 티오프 하는 곳 같은 주차장에서 한컷 날라 봤다.. 이 골프 코스 위를 날라 다닐 수만 있다면.. 유후~~

 또다시 차를 달려 아티스트 드라이브로 향했다..
 벌써 입구 부터 모양이 심상치 않다. 색깔이 팔레트를 풀어 놓은 곳 같은 이 아름다운 조화..









 굽이굽이 펼쳐지는 일차로를 말없이 한참을 달린다..



 한 30분쯤 달렸나? 드디어 연두색 바위가 등장해주신다.. 와우.. 이 색깔은 실제로 보지 않으면 그 신비로움이 전해지지 않는다.

 그러나 핑크와 노랑과 자주색이 등장해주시고...
 드디어 도착한 중간 기점의 산책로...

 역시 다른 행성에 온 것 같은 신비로움이 감도는 멋진 계곡과 말할 수 없이 신비로운 칼라의 향연..

 보라색 바위들을 지나...

 연두와 보라가 섞인 바위들을 만난 뒤...
 골드와 보라가 섞인 멋진 바위등성이에 오른다..
 파스텔 톤 바위들에 감싸여 쉬는 시간...

 누워서 바라본 하늘은 또 어찌나 파랗던지...
 그냥 여기서 살고 싶다..

돌아오는 길에는 바위에 앉아서 쉬기도 하고 인디애나 존스를 찍었을 것 같은 모래들 위에서 사진 놀이..

 아쉬움을 뒤로 한채 다시 길을 떠났다.. 아.. 또다시 나오는 멋진 파스텔 바위산..



 드디어 메인로드 진입...
 마지막 코스로 향했다.. 모자이크 캐년...
 
 전체적 느낌은 내츄럴 브리지와 비슷하다.
험준한 바위사이에 좁은 길들을 따라 트레일이 나 있다..
 이런 데만 오면 왜이케 신나는지 모르겠다..

 여기는 트레일 입구.. ^^






 끝없는 멋진 드라이브...







 모자이크 캐년 사이에 드라이브 사진이 찡겨 버렸지만, 걍 쉬어가는 의미에서 그대로 둘란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구만.. ㅋㅋ
 모자이크 캐년은 이렇게 지리 교과서에 나올 것 같은 지층의 단면을 보여주면서 새 햐안 색깔이 참 고왔다...


 여기도 이 바위틈에 피어 있는 꽃이 있다.. 안녕... 힘내....!!
 트레일 도중에 나타는 거대한 원형 공간...


 거대하 바위 계곡 중앙의 이 공간속에 우리는 정말 작았다..



 점프샷 찍으면서 사진 놀이...

 
 도자기를 빗다 만 것 같은 가로 줄무늬의 바위를 헤치고 트레일을 돌아 나간다..



 슬슬 해가 지려고 하는데, 얼른 샌드듄으로 이동할 시간이다.. 석양을 보러...!!


 주차장으로 나와 차를 달려 드디어 샌드듄 도착!!

 역시 사막에 꿎꿎이 피어난 나무들과 인사를 하고...
 신발 벗고 석양보러 가는 사람들..
 샌드듄은 정말 아름다웠다.. 물론 동쪽에 있어서 사막으로 해가 떨어지지는 않으나. 저 멀리 석양을 받는 산의 색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사진 놀이 시작..^^


점프하고 뛰어 다니고 신났다.. 
 



그림 같은 데스밸리의 산맥이 보여주는 파스텔 톤 석양 쇼~!!
 이 많은 발자국 남기고 이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나??
 
하늘과 구름과 모래가 어우러진 평화로운 지평선..


 이 넓은 샌드들은 다 어디서 왔을까...



 돌아가기 전에 나무에게 또 인사.. 안녕...
 저 길을 돌아 이제 집으로... 가야 할 시간이다.. 근데 역시나 발길이...


 마지막 하늘을 보면서 이제 발길을 돌린다..





 삽시간에 땅거미가 져 버리고, 어둠이 몰려오는 데스밸리.. 정말 대단히 훌륭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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