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14, 2012

Death Valley 11/10 one and only in the planet!!

새벽비행기의 압박은 언제나 사람을 힘들게 한다. 하지만, 데스밸리는 뉴욕에 오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들어왔던 황량하면서도 특이한 지형을 꼭 보고 싶어서 계획해두었던 여행지였다. 게다가 친한 언니와 함께 가게 된 행운까지..^^ 새벽 일찍 6:55분 비행기를 끊었던 것도 그 곳에서 가급적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드디어 6시간에 가까운 비행 끝에 라스베가스에 도착!! 공항에도 이렇게 카지노가 있는 풍경이 정말 이색적이다.. 6년전에 와보고 다시 방문했는데, 뭔가 매우 인공적인 라스베가스의 분위기... 그래도 공항의 시설과 길거리는 참 깨끗하다.
 

그런데 여기서 캘리포니야에 있는 데스밸리까지 가는 길은 정말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 약 두시간 내내 정말 믿을 수 없이 훌륭한 경관을 볼 수 있다. 

  
드디어 도착한 Furnace Creek Ranch 방의 발코니에서 신나는 기분을 담아 사진을 찍었다. 
  
대충 짐을 풀고 리조트 구경을 나섰다.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 같은 이 호텔은 박물관과 베테랑 데이를 맞아 미술 전시회 등등 여러가지 이벤트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골프장과 비지터센터 가는 길에 하늘을 가득 메운 거대한 야자수 밭등 볼거리가 매우 풍부한 곳이었다. 
 

 
 
비지터 센터를 걸어가는 길에는 예전에 이길을 차도 없이 마차로 걸어서 산을 넘어 캘리포니야를 향했던 1849 이른바 forty niners를 기념하는 각종 전시물들이 널려져 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어떻게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사막을 '희망' 하나를 무기로 하여 건널 수 있었을까.. 죽음을 무릅쓰면서까지 그렇게 꿈을 추구했던 그들의 무모함과 그리고 순수함에 다시한번 감탄하게 된다.


비지터 센터 앞 인증샷! 신이 잔뜩 난 모습이 지금봐도 웃긴다. ㅋㅋ
오늘은 베테랑 데이 시즌이라 입장료가 공짜!! 원래는 차당 20불이라고 한다. 입장료는 별도로 비지터센터에 와서 내야 한다. 따로 길에 부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 불편한 듯..
 
비지터센터 저 멀리로 보이는 전경이다. 바로 앞은 캠핑카가 점령하고 있어 뷰가 너무 구리게 나와서 반대 방향을 잡았는데, 어딜가나 이 곳은 이런 거대한 산맥이 요람 처럼 감싸고 있다.
그런데 한가지 충격적인 사실은 이곳은 기름값... 5.34불.. 

비지터 센터를 지나와서 바로 리조트에 들어가는 입구가 나오고 이어서 골프장이다. 골프장 앞에서 한컷! 그리고 골프장 뒤로 돌아 길을 걷다 보면 바로 엄청나게 아름다운 거대한 야자수 밭..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오아시스 같았지만, 정말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 같은 신선함과 푸르름이 장관이었다.


 
정말 신나고 가슴이 뻥 뚫리는 이 아름다운 서부의 자연!!
 
 
저녁은 사실 먹을 데가 이 리조트 안의 두군데 식당 밖에 없다. 그것도 메뉴가 동일.. 아마도 주방장도 동일할 듯.. 오늘저녁은 피자를 시켜 먹었다. 그런데 서빙하는 미국 남자애가 너무 훈훈하다.. 그래서 살짝 한장 몰래 찍어봤음.. ㅋㅋ

밥을 먹고 식당 앞 모닥불에 앉아서 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보면서 쉬었다.. 아... 이렇게 여유있고 아름다운 시간이 가고 있는 것이 행복하면서도 너무너무 아쉬워서 울컥한다.. 이렇게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오늘 저녁은 한국의 회사 동료 변호사님 가족을 만나는 엄청난 우연도 있었다. 한국의 정이 넘치는 과일과 삼양라면 컵라면을 선사해주신 변호사님 덕분에 정말 배 곯지 않고 잘 지낼 수 있었다.. 



방으로 돌아오는 산책길 내내 하늘의 쏟아지는 엄청난 별들이 가슴이 정말 깊이깊이 남는다. 아...이 별들을 또 볼 날이 오길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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