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3, 2012

Halloween Party- Maritime Hotel 10/26

오늘은 금요일 수업이 끝난 4시쯤부터 내일 뉴멕시코 여행을 위한 짐싸고, 밥먹고 하니 벌써 6시반이다. 시간이 참 너무 무섭게 획획 간다. 10/26일 금요일이지만, 로스쿨에서 개최하는 파티가 있는 날이다.

오늘도 강행군 7시 30분에 피가로의 결혼식이라는 모자르트의 오페라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관람한 뒤 이 오페라가 끝난 11시 30분에 파티 장으로 고고싱 해야 한다.. 파티 공지가 뜨기 전에 미리 오페라를 예약해둔 결과지만, 하루에 몰아서 논다는 데 의의를 두고, 근데, 내일 아침 비행기가 8시 40분이므로, 집에서 6시에는 나와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 
암튼, 언제 이래 보겠냐는 심정으로 파티를 가기로 했다. 

피가로의 결혼식은 생각보다는 재미가 없었다. 배우들의 노래와 무대 등은 어느때처럼 훌륭했지만, 너무 줄거리가 없고 그냥 귀족들 산만한 사랑 놀음에 뭔가 메시지? 가 없는 듯한 아쉬움이 강하게 남았다.. 
암튼, 강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파티를 갔는데, 미국 애들은 정말 할로윈을 심각하게 준비하고 진진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정말 파격적인 의상을 스스로 제작하는데 몇주 전부터 준비를 한다고 한다. 참.. 이상하면서도 대단하다 싶다!! 우주인 복장(우주인 로켓을 페트병으로 만듬) 부터 휴지를 활용한 장식에 여장은 기본이고, 어떤 백인 남자애는 누군가 했더니, 폴 라이언(부통령 후보)을 흉내낸 것이라고 한다.. 암튼 정말 신나고 재밌는 파티였다.. 한국인 중에는 나 말고 다른 한명 JD 학생 하나가 다 였다. 중국/일본/대만 학생들은 많았다. 붉은 등불에 신나는 음악..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빠지지 않고 또 나와 주었다.!! 
 파티장에서 만난 친구들과 한컷!
 너무 얌전하게 앉아 있는 동양 애들에 비해 서양 여자들은 정말 덩치가 큼에도 불구하고 과격하게 과장된 몸동작으로 춤을 춘다.. 체력 쩐다.. ^^ 좀 쉬다가 친구들 선동하여 스테이지도 한번 나가 봤는데, 아.. 역시 예전 같지 않게 금방 지친다. 30분 만에 복귀.. ^^;;;
 파티장에서 만난 중국 학생의 스크림 분장이 맘에 들어서 한컷!
 아. 이 일본 친구는 크라켄... 엄청 덥단다.. ㅋㅋ 키도 작은 친구가 저렇게 큰 가면을 쓰면 얼마나 힘들까.. ㅋㅋ
 로스쿨 베프가 되고 있는 카호리와의 한컷... 이 파티도 오자고 엄청 꼬셨다.. ^^
 여장한 미국애들을 비롯하여 스테이지 중앙에 발디딜틈 없이 서 있는 아해들... 아, 젊다는 것은 역시 좋은 거다.. 나도 창피한 마음에 다시 스테이지로 나가서 한 시간 쯤 놀았나, 신나게 놀고 있는데. 정말 땀이 비오듯... 카호리가 집에 가잔다.. 아.. 벌써 1시가 넘었네. 집으로.. 내 인생 최초의 할로윈 파티.. 뉴욕에서 두번째로 간 클럽이었는데, 언제나 재밌었다. 활기 넘치는 파티는 스트레스를 푸는데는 참 좋다.. 근데 생각해보니 술 한잔도 안 마시고 춤만 추다가 왔다. ^^; 어쩐지 목이 엄청 마르다 했다. 여기는 술 사러 바텐더에 가야 하는데, 종종 까먹는다.. 맨 정신에 논 것 치고는 많이 놀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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