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8, 2013

1/16 Texas - San Antonio and Austin

샌안토니오 가는 비행기에서 창 밖 풍경과 호텔.. 
 
이렇게 방학이 가는 것이 아쉬울 수가 없다.. 페루에 다녀온 후 다음다음날 출발한 텍사스 여행.. 사실 로데오 경기를 보려고 간 곳이었는데, 다녀온 소감은 정말 '다른' 곳이라는 점이다.

이렇게 16일 아침이 밝았다.. 산책 삼아 샌안토니오 다운타운을 걸어 다니다 보니, 손쉽게 알라모에 도달했다..
 
이게 그렇게 말로만 듣던 알라모간 싶도록 매우 작았다.. 

1836년 멕시코 독재자 산타 아나에 대항하여 장렬하게 전사한 항쟁을 기념하기 위한 요새인데, 아담하고 아도비 비스무리 한 건축양식이 전혀 요새 같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뭔가 많은 사연이 잇었던 것 같은데 9시에 문을 연다 리버 워크 산책을 하고 나서 다시 와야 겟구만..

상쾌한 텍사스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관광객도 하나 없는 거리를 걷자니 외롭기도 하면서도 자유로운 것이 여행지의 아침다운 맛이 있다..
소나무 비스무리하게 생긴 이 나무들은 여기 텍사스에서 참 많이 보게 되는 나무다.. 상록수 비슷하게 푸르른 잎사귀를 자랑하는 나무들.. 정원도 돌길로 참 이쁘게 정리해놓았다..


리버워크와 알라모 사이의 교차로의 동상.. 오늘 참 자주 마주하게 된 리본 동상이다..
 
알라모에서 조금만 내려 가면 리버워크에 다다른다.. 계단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리버워크에 도착!!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사진이 깔끔하게 나왔다.. 아침공기가 제법 차가웠지만, 겨울 비수기 장사를 준비하는 소상인들의 부지런한 모습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여유롭게 산책하기 참 좋았다..


이렇게 지도가 곳곳에 있어서 위치를 파악하기 좋다.. 그런데 샌안토니오 정말 작다.. ^^
 
리버 위에는 청둥오리들이 떼를 지어 한가롭게 떠다닌다..
뭔가 뉴멕시코에서 본 듯한 아도비 러스한 디자인들.. 텍사스는 길거리가 참 깨끗하다.. 뉴욕과 엄청 비교됨..
 
리버워크 끝에서 메인광장을 오르면, 성당에 다다른다.. 남미처럼 중앙광장에서는 캐서드랄이..



내부는 하얀색을 기본으로 하여 파스텔 톤으로 따듯하게 인테리어를 꾸며 놓았다.. 뭔가 절제된 미가 느껴지면서 매우 대중적이고 깨끗한 인상이 맘에 들었다.. 튿히 이 천장 너무 이쁘다..


제단들과 오르간도 깨끗이 정돈된 느낌에 뭔가 남미의 냄새가 난다..
텍사스 여행 내내 눈 앞을 떠나지 않았던 이 론스타... 텍사스 독립전쟁의 영웅들을 기린 묘로 기억한다.. 성당의 입구에 있어서 지나칠 뻔 했는데, 텍사스는 뭔가 투쟁 정신과 강한 독립심 그리고 자유에 대한 갈망으로 만들어낸 자립정신이 느껴지는 곳이다.. 주위에서 뭐라 하든지 상관하지 않으면서도 뭔가 샌안토니오의 느낌은 자신들만의 의지와 전통을 지켜가고자 햇던 정신이 느껴진다..
성당 앞은 한겨울에 핀 예쁜 꽃들.. 뉴욕과 비교됨..
서울 처럼 뭔가 신도시와 구도시가 어우려져 있는 느낌..
  
앗.. 저게 그 리버워크 보트투어구만.. 그런데 손님도 사공도 없다.. 이렇게 적적한 리버워크를 걸어보긴 처음이다.. 상쾌하고 시원한 아침공기와 함께 혼자 걷는 길은 운치 있었다.
 

 
예쁜 샌안토니오의 리버워크..

아침 햇살에 빛나는 파스텔톤 건물들이 정말 예뻤다.. 

 
고풍스런 다리.. 햇살에 빛나는 리버워크의 길은 정말 아침 산책에 최고..

삼각대 없는 셀카로 뭔가 얼굴만 대박만하네.. 쩝..
역시 리버워크 곳곳에 상점 주인들이 꾸며놓은 예쁜 화단들이 가득하다..

리버워크 ... 작은 정겨운 시골마을 같은 샌안토니오의 조용한 아침을 100% 만끽하게 해준 고마운 길...


메인광장에서 바라봤을 때 왼쪽 길에 훨씬 멋있다..






여기는 아직도 단풍이다.. 아.. 날씨가 참으로 좋았다...

가는 길에 상점에서 발견한 쉐리프 뱃지.. 이쁘다.. ㅋㅋ
유니언에 가입하기 전에는 리퍼블릭으로 독자적인 국가를 꾸렸던 텍사스... 리퍼블릭 깃발이 항상 성조기와 함께 걸려 있는 것도 참으로 특이하면서도 텍사스 다운 정신이 느껴지는 단적인 예다..

이렇게 즐거운 산책을 한시간 정도 했던가.. 기념품 가게가 나오고 알라모 오픈 시간이 가까웠다.. 기념품 가게서는 물과 마그넷을 샀다..
알라모에 다시 도착하니 신기한 관광버스가 서 있다.. 역시 사람 하나도 없는것이 쓸쓸해보이면서도 귀여워서 한컷. 


다시 도착한 알라모...
좋아하는 돌 벽... 그리고 이 나무로 만든 어서픈 창살들이 참으로 귀여운 요새다..

 
아치형 입구 옆으로 알라모 설명 동영상을 상영하는 곳에서 시작하면 편리하다.. 뭔가 많이 볼거리가 잇지는 않지만, 참 고요하면서도 한적한 것이 마치 옆동네 산책 온 것 같은 편안함이 있는 텍사스.. 샌안토니오.. 알라모에서의 햇살이 최고였다..

따뜻한 남국의 선인장과 이 이국적인 벽돌 요새는 역시 샌안토니오의 명물으로 손색 없다.
이제 전형적으로 느껴지는 이 텍사스 풍의 깔끔하면서도 나무의 가지를 십분 활용한 멋진 정원..

아.. 좋다.. !!~~


예쁜 텍사스의 나무들... 푸르르다.. 중앙 정원이 참으로 멋드러졌다..
기념품 가게 입구.. 옆서를 하나 샀다..



이렇게 한시간 정도 여행을 마치고 나가는 길.. 나가는 길도 참 정겹다.. 시골교회 마당 같은 아름다운 알라모...

알라모 근처에는 쇼핑몰이 있다.. 화장품이 떨어져서 화장품을 사러 들렀다. 샌안토니오 스타일... 귀여운 간판들에 깔끔한 몰...
다음 목적지는 라빌라..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거리로, 우리 호텔 바로 앞에 잇어서 참 좋았다..
여기는 정말 샌안토니오의 하이라이트.. 가을 볕이 완전 화창한 아름다운 하늘과 따뜻한 기온에 정말 아름답게 꾸며진 예술인들의 거리는 정말 최고였다.. 파스텔 톤 집들에 시골 같은 인심과 편안함이 느껴지는 텍사스..


도자기 장인 집은 정말 볼거리가 풍부했다.. 사진찍기 놀이..



 

나무에도 이렇게 예쁜 옷을 입혀준 인심이 참 좋다..!!

11월 이후로 자취를 감춘 뉴욕의 단풍은 여기 와 있었다.. 아.. 정말 예쁜 가을 하늘..





시간이 허락했다면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좋을 뻔한 라빌라..

 


파스텔 톤에 휴지 하나 없이 깨끗했던 텍사스 길은 잊지 못할 것 같았다..
이제 차를 달려 오스틴으로 향했다.. 1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오스틴의 마운트 몬텔...

이렇게 예쁜 돌계단을 열심히 오르면, 전망대에 다다른다..

 


아름다운 전망대의 풍경.. 쏟아 지는 햇살에 푸르른 잎사귀들과 저 멀리 힐컨츄리에 자리잡은 평화로운 주택들의 풍경은 정말 전원 그 자체.. 아.. 오스틴 정말 살기 좋은 도시다.. 너무 이쁘다..

신나는 산책...



나무 뒤로 힐컨츄리의 멋진 귀엽고 아담한 자연이 눈부시다.. 




 
아.. 너무 신난다!!

한편의 엽서 같은 공원.. 규모는 작지만, 풍경은 정말 마치 유럽 무슨 시골 도시를 보는 느낌.. 








산책길에 쏟아지던 햇살은 정말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다.. 

 
아 아름다운 이곳.. 오스틴에서 나중에 은퇴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반팔을 입어도 될 것 같은 화창한 겨울날씨.. 아.. 


저멀리 오스틴 시내가 보인다..
산책을 마치고 길을 달려 30분 정도 달리면 오스틴 시내에 도착한다.. 오스틴 시내 구경은 유니버시티 오브 텍사스와 텍사스 주외사당이 핵심.. 호텔을 그 사이에 있는 곳에 구해서 걸어서 여행하기 좋았다..
저 멀리 텍사스 대학 본부 건물이 보인다.. 역시 규모로 승부하는 텍사스.. 엄청 크다..
저녁 예약 시간 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텍사스 대학 캠퍼스를 산책햇다.. 역시 너무너무 깨끗하다.. 거리에 휴지 하나가 없다..

내가 좋아하는 텍사스 나무들.. 굵고 튼튼한 나무가지가 일품.. 옆으로 넓게 뻗은 가지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서 더 인자하다.. 아..

 
본부 건물에서 뒤를 돌면 의사당의 꼭대기 돔이 보인다.. 푸르른 나무들 뒤로..
캠퍼스 산책을 짧게 마치고 오아시스라는 레이크 트래비스에 접한 전망 좋다는 레스토랑 구경을 나섰다.. 혼자 먹는 저녁이지만, 그래도 기분을 내야 겠다 싶어서..

 
레스토랑들이 몇개 모여 있는데, 가는 길도 참 멋있다..


그런데 석양이 정말 예술..




레이크 트래비스... 황홀한 석양..


아름다운 텍사스 나무들이 가득한 호수의 반대편은 저녁 햇살을 받아 금빛 그린으로 변해간다..




텍라스에 서서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석양.. 정말 아름답다..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오아이스... 저녁.. 


밥도 매우 맛있었다..






라이브밴드의 공연을 들으면서 석양을 보면서 저녁을 먹기에 정말 최고인 오아시스..





이렇게 길고도 아쉬웠던 텍사스의 첫날 여행이 간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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