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September 15, 2013

9/6-8 Niagara Falls..

금요일 밤비행기를 타고 버팔로 공항에 도착하니 자정이 훨씬 넘은 시각.. 아 진짜 피곤하다.. 완전 떡실신한 상태로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루밤 자고 이제 토요일..
렌트카를 픽업하여 한 30분 정도 달리니, 캐나다 국경 지대에 도착.. 아주 쌀쌀 맞기가 이를 데 없는 캐나다 보더를 통과하여 이제 드디어 앰버시 스위트 호텔에 투숙!!
11시도 되기 전의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호텔에서는 차를 발레로 맡기고 바로 관광을 시작하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호텔 맞은편으로 바로 좀만 육교를 건너서 걸어가니, railway라고 하여 저 아래에 있는 관광안내소와 폭포 근처의 관광지를 연결하는 레일카가 있다. 하루 티켓은 6달러.. 그냥 미국 달러 그대로 받아서 참 좋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가니, 폭포의 물보라가 장난이 아니다.. 날은 어제까지 좋더만, 오늘 딱 토요일에만 비가 온단다.. 슬프다.. 그래도 눈보라와 비바람이 섞인 폭포의 모습은 장관..

 


 

폭포의 소리도 그렇고 이쪽 캐나다 쪽의 폭포가 확실히 크고 멋지긴 하다. 날이 좀만 더 좋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래도 신난다..
저 아래 maid of the mist boat가 열심히 호스슈 폴즈를 향해 달려오고있다..이따 오후에 저 배를 탈 예정..

 
저 멀리 어메리칸 폭포와 이쪽 캐내디언 폭포 비교 파노라마 샷..



유명하다는 table rock이다.. 물보라 뒤로 초록빛 폭포의 빛깔이 참 이쁘다..


그렇게 폭포 옆으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한 40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미국쪽 폭포도 나온다. 산책 삼아 천천히 걸어다니기 딱 좋게 만들어 놓아서, 관광객들로 가득가득..



미국 폭포 앞에서 인증샷.. 아름다운 폭포 물을 보고 있자니,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미국폭포 뒤쪽으로는 오늘 저녁을 먹기로 한 스카이론 타워가 보인다.
나이애가라 최고의 뷰를 자랑한다는 엘레먼트 오브 더 폴 폭포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했다.. 아름다운 폭포 전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데다가, 제법 맛도 괜찮았다..
호텔방에서 바라본 뷰... 역시 앰버시가 폭포에서 가장 가깝다는 이야기가 맞았다.. 뷰는 정말 좋았던 이 호텔.. 근데 로비는 약간 돗되기 시장 같은 느낌.. 그리고 파킹이 약간 헬이다..
 
 
폭포 근처를 산책하면서 사진 찍고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훌쩍훌쩍 잘 간다.. 
 
 
 
 그렇게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메이드오브미스트 호 선착장.. 다행히 줄이 길진 않다.. 9월 초에 오니 그렇게 붐비지도 않고 관광하기는 좋은 것 같았다.. 단, 비바람이 몰아쳐서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았다는 것이 흠..
신기한 비옷.. 바람이 미친듯이 불어서 판쵸를 고정하기 위해 목의 끈을 조여야만 했다.. 완전 파란 스머프..판쵸를 처음 입어보는데, 엄청 불편하다..

 스머프 놀이 샷!! 저 배를 탔는데, 멀리서 보면 평화롭지만, 실제로 타고 있는 사람들은 눈을 뜰 수가 없이 비와 물보라가 몰아쳐서 정말 세수를 한 400번은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눈이 따갑고 얼얼할 정도.. 와우.. 폭포를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폭포의 거센 기운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투어.. 재미있었다..

 그리고 두번쨰 투어는 저니 비하인드 더 폴이라는 투어였는데 딱히 그렇게 추천할 만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폭포의 가장자리까지 가 볼 수 있다는 데에 의의를 둔다..
 측면에서 바라본 폭포의 모습.. 장관이다..
 
비바람이 좀만 덜 불었어도 더 좋았을 텐데.. ㅜㅜ
 돌아다니다 보면 항상 금방 배가 고파진다..
곱게 차려 입고 저녁을 먹으러 출발!

 
폭포의 야경을 보면서 먹는 식사도 괜찮았다.. 다만, 웨이터가 미디엄이 아닌 웰던을 가져온 다음부터는 hell... 식사를 바꿔달라고 한 말을 웨이터가 잘못 알아듣고 집에 가져갈테니 싸달라고 한 것으로 이해해서 음식을 버리고 난 다음... 다시 매니저가 오고,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할 수 있는 거냐고 실갱이를 하다가, 다시 매니저를 통해 겨우 2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프라임립을 먹을 수 있었다.. 어휴... 짜증나..
암튼 저녁의 실갱이에 너무 피곤이 몰려온다.. 완전 떡실신해서 잤다..

일요일 아침은 날이 정말 좋았다.. 아 어제도 오늘 같았으면 참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 아침 일찍 보더를 건너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여 아침을 먹고 11시 전에 보더를 건넜다. 미국 쪽 폭포를 잠시 구경하고 3:20분 비행기를 타러 가기로 맘 먹고, 차를 적당한 데 주차한 다음 길을 걸어서 좀만 나오니, 엄청난 굉음을 내면서 흘러가는 나이애가라 강이 나온다.. 하얀 물거품이 압권.. 아침이라 공기도 상쾌하고 정말 기분 좋아지는 순간..


그렇게 도착한 전망대.. 1달러.. 괜찮은 가격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내려가면, 미국쪽 폭포를 자세히 관측할 수 있다.. 날이 좋아서 그런건가.. 제법 장관인 미국 폭포...

 
미국쪽 폭포와 캐나다 폭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절묘한 전망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폭포의 가장자리에 닿을 수 있는데, 저 하늘 위의 구름 같은 것이 물이다.. 구름이 아니라.. 폭포가 만들어내는 물보라가 장난이 아님..
이렇게 미국 폭포를 쭉 돌아보니, 공항을 향해 가야할 시간.. 일박 이일 나이애가라 폭포를 구경하기에는 딱 적절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물보라도 아름답고, 뉴욕에 1년이나 살면서 안 갈 수 없었던 must see spot이긴 했지만, 암튼 즐거웠던 뉴욕 근교 여행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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