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February 16, 2013

2/14 뉴욕의 Valentine's Day!

 뉴욕에서 맞는 발렌타인 데이.. ZincBar에서 콜롬비아 Colombia 뮤지션들이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Gregorio Uribe라는 콜롬비안 전통 뮤직을 재즈와 비슷하게 섞어서 연주하는데 아코디언이 매우 일품.. 얼굴도 매우 분위기 있게 생기신 것이 예술가 풍미가 물씬.. 특히 저 모자 콜롬비아 전통 모자라는데 이쁘다..

밴드는 총 16명이고, 이중에는 일본인 트럼펫 연주자 미키 히로세가 포함되어 있다. 아무튼 전부다 가족 같이 흥에 겨워 음악을 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쿠바의 뮤직과 같은 캐리비안의 풍미가 가득 담겨 있는 활기넘치면서도 어딘가 슬픈 정서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재즈풍의 콜롬비안 뮤직~~


페루에서 들었던 페루 전통 음악과는 다르게 바닷가와 섬의 낭만과 흥겨움이 강조된 리듬감 넘치면서도 재즈의 자유로움과 무질서에 담긴 조화, 그리고 보컬의 외치는 듯한 읊조리는 것 같은 음색이 정말 완벽한 조화... 모든 음악들이 다 새롭고 놀라왔다.. 콜롬비아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이 살고 있었다..

이렇게 자정까지 이어지는 연주에, 벨기에에서 온 이 아이.. 맥주 스텔라는 또 왜이렇게 맛있는지.. 꿀꺽꿀꺽 넘어간다..
 우리베 아저씨 잠시 밴드의 연주를 들으면서 우리 테이블 앞에 와서 쉬고 계시다... 신나는 뮤직.. 멋진 모자쓴 음악가에 훌륭한 발렌타인데이 저녁.. 뉴욕에 이렇게 와서 콜롬비아의 음악을 들으면서 저녁을 충만하게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2번의 인터미션을 지나게 되는데, 그 사이에 콜롬비아 전통 악기 Key Board ㅋㅋ 를 가지고 놀았다.. 이날 만난 요시와 모토는 정말 재밌는 일본인 변호사들.. ^^ 처음 만났는데 술의 힘인가.. 엄청 재미있게 놀았다.. 칠레에서 온 로드리고와 콜롬비아에서 온 가브리엘.. 모두 정말 재밌는 친구들.. 처음 만났는데 음악과 술이 있어서 그런지 낯설지가 않다..

 우리베 아저씨의 아코디언 독주가 이어지고, 갑자기 무대에 미녀들이 난입하여 춤을 추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춤바다.. 우리 테이블 청년들도 벌떡 일어나더디니 어느새 무대로..
가브리엘 손에 이끌려 이날 살사를 배우질 않나.. 콜롬비아 미녀 언니랑 댄스 댄스를 하게 되질 않나.. 와우.. 정말 좋은 사람들 틈에서 짧지만 환상적인 발렌타인 데이의 밤을 보냈다..

아.. 이 밴드 벌써 징크바에서 연주한지 2주년 되었다는데, 사람들이 뒤의 바까지 가득차서 맥주를 마시면서 어꺠를 들썩거리는 것이 마치 남미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남미의 정열이 느껴지는 이 아름다운 음악들 속에서, 아.. 역시 남미는 아름다워 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된다.. 다시한번 남미 땅을 밟아보고 싶어지는 밤이다.!!

Sunday, February 10, 2013

Restaurant Week!!

지난 여름 레스토랑 위크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생각보다 많은 곳들을 방문, 맛있는 음식들을 즐길 수 있었다..

1. 링컨 센터: 전반적으로 창의적인 음식들. 사실 음식들의 맛보다는 실내 분위기가 더 좋은 듯.

 특히 전식으로 나오는 빵과 이 두부전 같은 음식이 신기했음..


 밥먹고 나와서 링컨센터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위치가 좋은 레스토랑..
 2. 데이비드 부어크 타운하우스 : 이스트 사이드의 전형적인 좁아 터진 레스토랑이지만, 인테리어가 귀여워서 용서해줌.. 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에 뭔가 조직적이지 못한 시터들이 불만.. 다만, 음식 맛은 메인(치킨..)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러운 수준.. 특히 디저트로 나온 치즈케익은 거대한 츄파츕스를 연상할 정도로 신기하고 맛있었음.. ^^
 아주 정성스레 구운 시나몬 찰깨빵.. 맛있다..
 아페타이져에 이어서 치킨.. 근데 치킨 진짜 별로임.. 무조건 생선을 시킬걸..

 요 츄파춥스 치즈케이크 정말 맛있다..

 나가기 전 실내에서 거울 샷..

 나름 만족스러웠던 타운하우스..

3. 포터하우스 뉴욕: 상상을 초월하게 맛있는 빵을 발견.. 건포도와 견과류가 골고루 들어 있는 정말 충격적인 빵이었다..

 샐러드 맛도 일품...
 
 고기도 정말 맛있음.. 다만, 디저트가 너무 부실함..
 4. 레스토랑 위크와 전혀 상관없는 학교 근처의 타이 레스토랑.. 정말 너무 이상한 맛이 났던 도저히 다 먹을 수 없었던 밥.. 스프링롤도 그저...
 5. 누가틴: 장조지 옆에 붙여 있는데, 생각보다 명성 대비 많이 실망한 레스토랑.. 뭔가 재료가 떨어지고 늦게 나오고 빨리 나가라고 빌만 가져와서 난리 치고.. 간만에 차려 입고 간 게 오히려 짜증날 정도로 정말로 실망..


 근데 표정이 참 밝음..
 스노우 스톰이 내린 후 2/9일 아침의 할렘 풍경.. 눈에 덮히니 좀 평화롭고 예뻐 보임..

눈덮힌 학교의 저녁 풍경.. 일루미네이션이 참 이쁨.. 



 2/9일 떡꾹 먹으로 뉴저지 한국 엘엘엠 변호사님 댁에 가서 본 스노우.. 와우.. 이 눈을 아침 내내 치우느라 참 고생들이 많으셨겠다.. 평화롭고 전원적인 뉴저지의 풍경.. 밤이지만,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