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날리 내쇼날 파크를 가는 길에는 중간에 드날리산, 북미 최정상 마운트 맥킨리를 오르는 등반자들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탈키트나에 들르게 된다. 정말 말할 수 없이 작고 전혀 개발되지 않은 이 작은 마을은 오직 관광과 등반으로만 먹고 사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마운트 맥킨리 플라이트 왓칭 투어.. 미국인들 사이에 나 혼자..
그러다니 창 밖으로 엄청나게 멋진 산맥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림같은 풍경을 감상하면서 비행하기를 한시간 정도 드디어 빙하의 끝자락으로 향해 간다.
그렇게 말할 수 없이 입이 떡벌어지는 빙하산들의 머리위를 날아서 오늘의 하이라이트 글래시어에 착륙했다.. 글래시어랜딩 투어..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는 사람들.. 거의 구름 위에 올라와 있어서 날씨가 분초를 달리한다. 따라서 비행사가 갑시다 하면 바로 출발해야지 안그럼 이 빙하속세 3일을 갇혀 있을 수도 있단다.
하여튼 빙하 위에 내려서 걸어보고 눈도 만져보고 뭔가 특별할 것 같았지만, 사실은 그냥 동네 눈밭에서 눈 놀이 하는 것과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함. 그리고 너무나 짧고 너무나 추웠다..
우리가 타고온 비행기와 같은 회사 K2 에이비에이션 비행기들을 배경으로 한샷. 구름에 가려 맥킨리가 보이지는 않는다.. 다시 돌아나와서 맥킨리 주변의 오직 비행기로만 올 수 있는 곳들을 구경한다..
저 머리에 구름모자 쓴 애가 맥킨리.. 저 아쉽기 그지 없는 구름은 끝까지 걷히지 않았다..
야속해라 얼마짜리 비행기인데..
그리고 정말 깊숙한 빙하의 크랙킹 밸리도 구경하면서 아름다운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맥킨리 글래시어 랜딩 플라이트를 마쳤다.. 이제 드날리를 향해 달려가야 할 시간..
가는길에는 참 꽃도 많고 너무 아름다운 산과 하늘과 나무들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이렇게 도착한 드날리 국립공원.. 오늘은 별로 정해진 계획도 없고 해서 일단 간단하게 비지터센터 주위의 숏 트레일에 도전.. 파크 레인저에게 추천을 받은 호스슈 레이크 트레일..
그런데 이렇게 모기가 많을 줄이야.. 두방을 아주 강하게 물려서 팔이 두배로 불어나 정말 너무나 고생했다. 절대 트레일을 갈때 반팔을 입어서는 안된다는 중요한 교훈을 갖게 됨..
그렇게 비지터 센터를 나와서 이제는 느냐나 리버 트레일에 나섰다.. 작고 편안한 트레일을 따라 쭉 가기만 하면 되는 아주 쉬운 코스였다..
주로 크루즈에서 내려 구경온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참 많았다..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신 메리 할머니.. ^^ 남편과 손을 꼭 잡고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튿날 토클랏으로 가는 6시간짜리 야생동물 관찰 투어버스가 예약되어 있다. 구름도 아름답고 수워드 등 아래 해안가 도시와는 달리 엄청나게 맑고 훌륭한 날씨에 기분까지 상괘해지는 버스투어.. 드날리는 이렇게 다른 국립공원과는 달리 이러한 버스가 아니면 직접 운전해서 갈 수가 없는 정말 보존 위주의 공원이다..
정말 대자연이 느껴지는 엄청난 풍경들이 버스 타는 내내 이어져서 그렇게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저 멀리 지나가는 강건너는 카리부들..
아름다운 룩아웃.. 버스가 중간에 쉬어가는 곳인데, 바람이 장난 아니다..
아 너무나도 기분 좋은 이 바람... 이 풍경..
그렇게 혼쉽도 산 꼭대기에 5마리 놀고 있는 것을 보고, 그리고 곰도 멀리 바위 위에 새끼랑 걸어가는 것도 보고. 바이노큘라가 없어서 고생하기는 했지만,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야생동물의 존재에 놀랐다..동물원에서는 볼 수 없는 이러한 야생의 마력... 무스 뺴고는 모든 동물들을 하나씩 다 본 아주 값진 날..
그렇게 도착한 Toklat 아름다운 산과 높은 하늘에 카리부의 혼이 남아서 정말 아름다운 분위기를 풍겨내는 드날리의 중심..
그러다가 하얀 늑대가 발견되었따는 첩보 접수.. 정말 거지같은 카메라 때문에 보여지지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말로나마 기억하자.. 앞에 앉은 미네소타 농부 할아버지가 빌려준 바이노큘라로 그래도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새하얀 늑대의 서늘한 눈빛은 뇌리에 잊혀지지 않는다.
저 노랑 바위 위에 아주 까만 점 두개가 그리즐리다.. 너무 멀다.. 아.. 내 카메라 정말 저주스럽당.. 안 나온다..
그리고 그나마 가까이 있는 카리부 두마리 발견...
그렇게 버스 투어를 마치고 쓸쓸히 돌아서기가 너무 아까워.. 새비지 리버 트레일을 가기 위해 공짜 셔틀을 기다렸다가 타고 갔다.. 그런데 이 새비지 투어버스에서 오늘 못봤떤 무스를 보았다..
전체 샷을 찍지는 못했찌만, 몸집이 엄청나게 거대했고, 버스 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새비지 리버의 풍경.. 그리고 예쁜 야생화..
트레일의 동반자가 되었던 크루즈에서 내려 여기까지 왔다가 내일 페어뱅크로 떠난다는 뉼리 웨즈 커플과 사라 할머니와 한컷.. 이 트레일 한방에 급 친해짐..
멋진 세비지 리버..
저멀리 또 야생 무스 관측..
그리고 캐빈으로 돌아오는 이날의 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림같은 노을...어떻게 노을이 구름에만 저렇게 마술같이 낄 수 있는가..
그리고 이날 새롭게 체크인한 방은 정말 말로 형용하기 힘든 감동을 줌..
호텔방에서 바라보이는 저 아름다운 베어레이크의 광경.. 뷰가 정말 최고당..
그냥 누워서 아무것도 안해도 마냥 호수의 멋진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환상적인 베드...
그리고는 계속되는 동물 관측..
하늘의 독수리도..
여기에만 산다는 신기한 새도 발견... 찻길에 있다가 사진 찍고 바로 도망감..
너무너무 귕여운 그리즐리 베어 엄마곰 아기곰 두마리 발견..
하도 등 긁는데 곰들이 사용하여 등 못 긁게 침을 박았다고 한다.. ㅋㅋㅋ
너무나 아름다운 드날리 파크..
이제 좀 흔해서 봐도 별로 놀라지 않는 카리부들..
그렇게 중간 지점이 아일손 비지터센터에 도착...
정말 깊숙이 들어갈 수록 신령한 느낌이 더 강하구나..
그러던 중 무스 발견...
뿔만 쪽 두세마리가 나와 있는게 귀여움..^^
이렇게 드날리의 끝에 도착했다.. 어제 래프팅의 휴우증으로 취소한 레인저와 함꼐 하는 디스코러비 투어보다 훨씬 체력 절약 및 알찬 야생동물 관측 투어 였다.. 강추..
이렇게 땅끝까지 왔구나..
레이크.. 맑은날에는 맥킨리가 비친다는 그 엄청난 호수인데, 이날은 날씨가 영 비협조적..
귀여운 카리부 한마리.. 물 먹으러 왔나부다.
아주 자세히 보면, 빅혼십이 산 위에 서 있다..아주 자세히 보면.. ㅠㅜ
이렇게 하루 종일 야생동물 관측하느라 눈도 아프고 와서 쉬었다.. 이제 이 아름다운 방들도 안녕이구낭.. ㅠㅠ
그 다음날은 짧게 슬레드 도그쇼를 보고 바로 휘티어까지 내려가야 한다..
귀엽고 준수한 알라스카의 워킹 슬레드 도그..
이렇게 귀여운 개구경을 마치고 다시 길을 달려 휘티어에 도착.. 그런데 가는길에 자동차가 기차와 터널을 쉐어하는 진기한 풍경 관측..
여기 지금 내가 가는 길은 기차용 일차로 밖에 없는 터널이다.. 두둥 이날은 비가 엄청나게 오더니만, 다음날은 날이 화창하다.. 저기 생뚱맞게 빙하 바로 아래 서 있는 아파트가 내가 하룻밤 잤던 피숴맨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 ㅋㅋ
한적한 이른 아침의 항구.. 물색이 예쁘다..
26 글래시어 크루즈를 위해 이 먼길을 왔다..
결론은 완전 강추... 안 왔으면 몹시나 서운할 뻔 했다..
바다와 하늘과 구름이 모두 하나가 된 듯한 푸른 빛깔..
그림같이 예쁜 산들.. 빙하모자를 쓰고 있다.
바람을 가르면서 하얀 물살을 일으키면서 나가는 크루즈.. 파도 한점 없는 평화로운 바다..
귀여운 시오토 한마리 유유자적.. 빙하 산에서 즐거운 수영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빙하산 앞에서 고기 잡는 어선들..작은 어선들은 선원 한두명이 타고 있는데, 일주일 동안 육지에 가지 않고 고기잡이를 하다가, 이렇게 중간에 브로커 같은 배에다 고기를 판다고 한다. 그러면 이 배가 고기를 잔뜩 싣고 가서 항구에서 다시 고기들을 파는 것이다..
실제 눈으로 보면 만배는 더 이쁜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
귀여운 시오토들.. 여기 빙하 떨어진 아이스에다가 집을 짓고 살고 있다.
너무너무 귀엽다..
말그대로 26개의 빙하를 다 돌아보는 투어라 그런지, 정말 거대한 규모의 빙하들이 계속 나온다. 연거푸 함성을 지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거대한 빙하로 가득한 바다..
와우... 너무 멋졌던 빙하.. 빙하 부스러기를 뚫고 아주 가까이 까지 갈 수 있다.
빙하 옆으로는 산에서 눈이 녹아 생긴 실 모양의 폭포들..
그 위에 널부러져 있는 귀여운 하버실들..
너무나 환상적이었던 휘티어의 크루즈를 만끽하는 중, 험프백 훼일의 점프를 두번이나 볼 수 있었던 잊을 수 없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완벽한 프리윌리!!!
날이 안 좋아 어제만 해도 하나도 볼 수 없었다는데, 이렇게 완벽한 크루즈를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그렇게 휘티어로 돌아와서 바로 앵커리지로 출발!! 5시 터널이 닫히기 전에 가야 하는 관계로 엄청 서둘러서 겨우 나올 수 있었다.. 이제 4번째로 달리는 엄청나게 멋진 턴어게인 암.. 빙하가 만들어낸 자연경관의 대부분을 볼 수 있었던 이번 앨라스카 여행.. 갯벌같은 회색의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진 턴어게인 암의 광경.. 잊혀지지 않을 추억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 날.. 앵커리지 뮤지엄에 들렀다. 멋진 앵커리지의 자연을 그린 좋은 그림들이 많았다..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볼만한 뮤지엄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마운트 맥킨리를 그린 이 작품은 맘이 든다..
턴어게인 암의 광경이 떠오르게 하는 멋진 그림..
하버실 뚜겅 장식이 멋진 유물..
너무 귀여운 곰? 시오토?
고래인가? 의 창자를 이어 붙여 만들었다는 비옷.. 정말 대단.. 자수도 놓은 것을 보면 기술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들른 쉽스 크릭.. 연어들이 물살을 역행하면서 헤엄쳐 올라가는 스포닝의 장소로 유명하다.. 사람들이 대거 낚시를 하러 와서 낚시대를 던지고 실제로 자주 연어를 잡고 있었다.. 와우. 이게 바로 앨라스카 라이프스타일.?
맛있게 생긴 연어들...
그리고 시간이 좀 남아서 아쉬운 마음에 앵커리지 옆의 태평양 쪽으로 놓인 산책로를 따라 한시간 정도 거닐었다..
아름다운 공원도 들르고.. 점프샷하는 물고기도 한마리 구경하고.. 날치인가?
아름다운 빙하의 바다.. 단풍을 기다리는 나무들..
이렇게 즐겁고도 환상적이었던 알라스카 여행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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